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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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신스틸러도 클래스가 다르다

기사입력 2016.12.13 09:0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이엘-김성겸-조우진-황석정 등이 ‘기묘한 포스’를 내뿜는 ‘베테랑 존재감’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가 보면 볼수록 흡입력 있는 ‘마성의 드라마’가 된 데는 든든하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숨은 주역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엘-김성겸-조우진-황석정 등 개성만점 ‘명품 신스틸러’들은 각각 적재적소에서 톡톡 튀는 신선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심상찮은 포스’로 궁금증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엘은 삼신할매 역을 맡아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시금치와 배추 등을 파는 백발 노파의 모습부터 새까만 긴 머리에 잘록한 허리, 빨간 립스틱에 새빨간 정장을 입은 S라인의 섹시한 여자까지 변화무쌍한 ‘극과 극’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것. 지은탁(김고은)의 엄마 지연희(박희본)에게 “생사가 오가는 순간이 오면 염원을 담아 간절히 빌어”라며 지은탁을 도깨비 신부로 태어나게 만들었던 삼신할매는 엄마가 죽은 후 지은탁에게 “널 점지할 때 행복했거든”이라고 저승사자(이동욱)에게서 보호해주는가 하면 지은탁에게 시금치를 건네, 지은탁을 구박하던 이모네 가족들로부터 구해주기도 했다.

관록의 배우 김성겸은 대대로 도깨비 김신을 모셔온 가신(家臣)집안의 유신우 회장 역을 맡아 신뢰감 있는 ‘베테랑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겉모습은 늙지 않지만 900살이 넘는 도깨비 김신에게 깍듯하게 예의를 차리고 충심으로 눈물을 흘리면서도 “짠할까요?”라고 술잔을 건네는 유머러스함까지 갖추고 있는 것. 하지만 능청스러운 천방지축 손자 유덕화(육성재)에게만은 엄하게 꾸중을 하며 불호령을 내리는, 예기치 못한 한 방으로 박장대소를 선사하고 있다.

조우진은 유회장의 비서인 김비서 역으로 지난 3회 분에 첫 등장해 확실한 존재감을 안겼다. 김비서가 유회장이 손자 유덕화를 미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위풍당당하게 유덕화 앞에 나타났던 것. 2대 8 가르마를 깔끔하게 빗어 넘긴 외모부터 회장 손자인 유덕화의 부탁을 웃으면서 과감하게 잘라버리며 쥐락펴락하는 면모가 앞으로의 대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변신의 귀재’ 황석정은 지은탁 눈에 보이는 귀신 중 하나인 할매귀신 역으로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 지은탁에게 도깨비 신부가 된 사연을 전해주기도 하고, 다른 귀신들과 힘을 합쳐 지은탁을 괴롭히는 친구를 혼쭐내기도 하는 등 감칠맛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2회분에서 황석정은 써니가 점을 보러간 점집의 점쟁이로 등장, 세쌍둥이임을 밝혔던 상태. 앞으로 황석정은 또 어떤 역할로 등장하게 될 것인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작진 측은 “이엘-김성겸-조우진-황석정 등은 등장할 때마다 시선이 꽂히는, 살아 숨쉬는, 생생한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라며 “배역에 상관없이 모든 인물들이 ‘도깨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베테랑 존재감 4인방’이 어떤 맹활약을 펼치게 될지 앞으로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화앤담픽처스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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