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의 정경호와 백진희는 절망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모습을 그린다.
극 중 전대미문의 비행기 추락사고 실종자 리스트에 포함된 서준오(정경호 분)와 라봉희(백진희)는 연예인과 코디네이터 관계로 처음 만나게 된다. 고향에서 해녀 일로 생계를 이어가던 라봉희가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로 상경, 서준오의 신입 코디네이터로 취직하게 되는 것.
하지만 서준오와 라봉희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하고 오묘한 관계를 형성한다. 이는 현재 생계형 연예인이지만 프라이드가 남다른 서준오와 첫 서울생활로 의욕이 가득한 라봉희의 에너지가 서로 부딪히기 때문이다.
공개된 사진처럼 서준오가 촬영하고 있는 갯벌로 달려간 라봉희는 온갖 황당한 일을 겪으며 순탄치 않은 코디네이터 1일차를 맞이하게 된다. 라봉희와의 첫 만남에서 서준오는 온 몸이 진흙으로 범벅인 상태로 생계형 연예인의 절박함을 보여준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서준오는 라봉희를 주의 깊게 살펴보며 평범하지 않은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유쾌하지 않은 관계는 무인도에 추락한 이후에도 계속되지만 미래가 보이지 않는 무인도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나가며 점차 두 사람 사이는 다양한 감정들로 채워진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 생활력 레벨이 제로에 가까운 서준오가 생활력 상위 레벨인 라봉희에게 의지를 하게 되고 라봉희 또한 서준오의 이면을 발견하며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때문에 추락사고 4개월 후 목격자로 돌아온 라봉희가 밝히는 무인도에서의 진실과 서준오의 생존여부에 궁금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씽나인’은 정경호(서준오 역), 백진희(라봉희 역)를 통해 극한의 상황에서 튀어나오는 숨겨진 상처를 되짚고 무장해제 되는 조난자들의 속마음을 조명한다. 이들은 패닉과도 같은 무인도에서 점점 변화하고 상생하며 고난을 이겨나가려고 노력,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도 절망 속에 있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초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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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