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런닝맨' 웃음이 가득했던 경매였다. 멤버들과 제작진의 케미가 빛났다. 유재석의 이마 때리기는 무려 15만 원이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뭉치거나 흩어지거나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의 사인이 들어간 이름표 경매가 시작됐다. 대상은 '런닝맨' 스태프들. 직접 미션비를 획득해야 하는 멤버들은 이름표에 사인하고, 공약을 내걸었다.
첫 번째 판매자는 이광수. 이광수는 구매 금액의 두 배를 주겠다는 보상 정책을 말했다. 이광수의 이름표는 만 원이 되자 100원 단위로 올라갔다. 이어 지석진의 이름표는 가까스로 5,000원에 낙찰됐다.
다음은 송지효와의 셀카와 '송지효 찬스' 쿠폰. 경매는 5,000원부터 시작됐다. 시작부터 지석진의 기록과 동률이라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의 기록도 금세 경신했다. 이에 이광수는 "아깐 100원씩 올리길래 돈이 없는 친구인 줄 알았다"라며 격분해 웃음을 안겼다.
뒤로 갈수록 공약 부담이 심해지는 멤버들. 하하의 이름표는 외식상품권으로 십만 원에 낙찰됐다. 김종국은 콘서트 티켓, 특별 게스트와의 사진, 이벤트까지 3종 세트를 말했다. 시작은 2만 원이었다. 최종가도 2만 원.
마지막 멤버는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이 공약을 고민하던 그때, 한 제작진이 "이마 때리기"를 외쳤다. 유재석은 "너 나가"라며 짜증 냈지만, 유재석을 제외한 모두가 찬성했다.
결국 유재석은 이마 때리기 찬스를 받아들였다. 김종국은 "본인이 원할 때 (다 가능해야 한다)"라고 깐족댔고, 이광수는 "이마는 이걸로 때리시는 거다"라며 낙찰봉을 들었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랍스터냐"라며 반발해 웃음을 더했다.
유재석의 이마를 놓고 두 메인 PD가 쟁탈전을 벌였다. 100,100원부터 시작된 경쟁. 그러던 중 누군가 15만 원을 외쳤다. 유재석 담당 VJ 권렬이었다. 멤버들은 적극적으로 권렬을 도왔고, 권렬은 강하게 유재석의 이마를 때렸다.
유재석은 "진짜 재미없고, 아프기만 무지하게 아프고"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마를 맞은 유재석은 물귀신 작전을 썼다. "불만이 없다"던 지석진 담당 VJ는 "불만이 없다. 재미없는 거 빼곤"이라고 말해 녹화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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