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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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①] 한석규, 돌담병원 아닌 우리 모두의 김사부

기사입력 2016.12.11 10:00 / 기사수정 2016.12.11 08:5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한석규가 뛰어난 연기력으로 안방을 장악했다. 

최근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안방으로 돌아온 한석규는 그 이름 석자의 무게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2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왔다. 스크린에서는 현대극으로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으나, 안방에서는 2011년 SBS '뿌리깊은 나무', '비밀의 문'으로 연거푸 사극이었다. 20여 년만에 현대극을 안방에 선보이게 된 것.  

돌아온 한석규는 '역시' 한석규였다. '낭만닥터 김사부' 방영 전부터 한석규가 선보일 연기에 대한 관심은 지대했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한석규는 뛰어난 화면 장악력으로 극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안정적인 발성과 발음은 어려운 의학용어도 쉽게 들리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유연석, 서현진과의 '케미'도 남다르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하나하나 보여준다. 

극에서 그가 선보이는 김사부라는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어른, 선배가 하는 일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선보이고 싶다던 한석규는 자신의 포부를 그대로 극에 녹여냈다.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지는 '만능' 캐릭터라는 의견도 더러 있지만 한석규가 그리는 김사부는 그러한 판타지 설정 속에서도 진한 진정성으로 이러한 우려를 지워냈다. 

특히 그는 좋은 의사인지 최고의 의사인지 묻는 강동주(유연석 분)에게 "지금 여기 누워있는 환자한테 물어보면 어떤 쪽 의사를 원한다고 할 거 같냐"고 질문을 던지며 "내가 아는 모든 걸 총동원해서 이 환자한테 필요한 의사가 되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을 내놓는다. 자칫 진부하거나 뻔하게 느껴질 수 있을 지 모르는 대사들이 한석규의 입을 거치면서 빛나는 어록으로 재탄생했다. 

연말을 맞이하며 그의 이름이 연기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현재까지 방송된 올해 SBS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이미 한 차례 SBS 연기대상을 거머쥔 바 있는 그가 재수상에 성공할 수 있을 지도 관심을 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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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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