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빅뱅이 군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 최소 2년간의 공백을 채워줄 '웰 MADE' 앨범과 함께.
빅뱅은 13일 0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8년 만의 정규 앨범 'MADE THE FULL ALBUM'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 '라스트 댄스(LAST DANCE)'와 신곡 '걸프렌드(GIRLFRIEND)'를 비롯해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공개한 'M.A.D.E' 시리즈의 히트곡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1년 4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빅뱅의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군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활동이다. 빅뱅의 맏형인 탑이 오는 2017년 2월 의무경찰로 입대하기 때문. 의무경찰의 복무 기간이 21개월이기에 멤버들이 모두 비슷한 시기에 입대를 한다고 해도 최소 2년은 완전체 활동을 볼 수 없다. 지난 2006년 데뷔해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뱅뱅뱅', '루저(LOSER)', '배배(BAE BAE)'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남긴 빅뱅이기에 2년간의 공백은 팬은 물론 대중에게도 큰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동시에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빅뱅은 이번 활동에서 서로 다른 콘셉트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대중을 찾는다. 먼저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에라 모르겠다'는 제목처럼 유쾌한 가사를 지니고 있는 그루브한 미디움 템포의 힙합 장르곡이다. YG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와 지드래곤의 공동 작품인 '에라 모르겠다'는 빅뱅만이 가지고 있는 힙합 사운드와 가사, 그리고 파격적인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라스트 댄스'는 '에라 모르겠다'와는 정반대의 R&B 슬로우곡. 지드래곤, 탑, 태양이 직접 작사를 맡은 '라스트 댄스'는 티저 공개 당시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도 저물고 / 이젠 그 흔한 친구마저 떠나가네요 / 나이가 들어서 나 / 어른이 되나봐요 / 왜 이렇게 불안할까"의 짧은 가사만으로도 많은 리스너에 뭉클한 공감을 선사했다. 지난해 7월 발표해 빅뱅의 노래 중 가장 슬픈 노래로 꼽혔던 '이프 유(IF YOU)'의 뒤를 잇는 R&B 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앨범에서 또 하나의 특이점은 지난해 음원차트를 뒤흔든 'M.A.D.E' 시리즈의 곡들이 다시 실렸다는 점. '뱅뱅뱅', '루저', '배배'는 지난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각각 연간 1위, 6위, 7위를 기록한 곡이며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맨정신', '이프 유', '쩔어',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 역시 꾸준히 사랑 받은 곡이다. 명반이었던 'M.A.D.E' 시리즈의 총집합인 이번 앨범은 신곡과 더불어 기존 곡 역시 또 다시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빅뱅은 이번 활동에서 MBC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의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SBS 가요대전 출격 소식을 알렸다. 또 오는 2017년 1월 7, 8일 양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빅뱅10 더 콘서트 : 0. 투. 10 파이널 인 서울(BIGBANG10 THE CONCERT : 0.TO.10 FINAL IN SEOUL)'을 개최한다.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빅뱅이 그들의 공백을 아쉬워 할 대중에게 또 한 번의 메가 히트앨범을 선사하며 군입대 전 기분 좋은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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