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패배 의식에서 벗어났다고 자평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6차전 CSKA 모스크바와의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승점 9점으로 조 3위를 기록했고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ESPN은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포체티노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스완지전과 이번 모스크바전 연승 기간 동안 8골 득점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또 '웸블리의 저주'를 깨고 홈에서 승리하며 의미있는 경기를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우리가 회복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우리는 잘 갖춰진 스쿼드를 갖고 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고, 우리 자신을 믿는다. 매번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바뀐 분위기를 전했다.
오는 1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를 앞둔 토트넘은 승리할 경우 상위권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포체티노 감독은 리그 상위 팀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린다는 입장이다.
"(상위 팀들과) 갭이 크다고 생각 안 한다"고 밝힌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와는 갭이 클 수 있어도, 리버풀이나 맨시티, 아스날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케인이 10경기나 결장했고, 일관성 있는 경기력을 보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홈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승리를 거둔 것도 큰 의미를 지닌다. 포체티노 감독은 "웸블리를 다시 우리 홈으로 만든게 중요하다"며 '웸블리의 저주'가 깨진 것에 대해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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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