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라디오스타' HOT 토니안 문희준을 둘러싼 다양한 추억들이 공개됏다.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서지혜, 가수 문희준 토니안, 성우 서유리,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출연한 '헤비멘탈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지혜와 서유리는 학창시절 HOT의 팬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서지혜는 토니안을, 서유리는 강타를 좋아했다고 밝혔고, 서유리는 상경 직후 강타가 살았던 오금동에 가장 처음 갔다고 밝히며 열혈 팬임을 인정했다.
문희준과 토니안 역시 HOT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문희준은 "토니안이 깔끔한 편은 아니었다. 숙소 생활 당시 외할아버지 냄새가 났다"고 폭로했다. 또 토니안은 "HOT 시절 열등감이 있었다. 멤버들에게 스캔들이 터지고 기사도 많이 나는데 나만 기사가 없더라. 인기가 없는 멤버라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 HOT 재결합에 대해서도 솔직한 현 상황을 언급했다. 문희준은 "재결합 논의를 하고 있지만 연초부터 추측성 기사가 나면서 팬들이 지쳐가더라. 희망고문인거다"라고 말한 뒤 "실제로도 논의가 중단된 상황이라서, 그걸 팬들에게 말했었다. 90% 이상 재결합이 진행되긴 했었다. 확정되고 나면 발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수만 SM 대표 프로듀서와 HOT가 재결합 논의를 위해 만났던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문희준은 "만취한 토니가 '선생님. SM을 주십시오'라고 하더라. 이수만은 '토니가 탐낼 정도로 우리 회사가 크긴 컸지'라고 웃으며 넘겼다. 그러자 토니가 '무릎 꿇으면 주실거에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토니안은 "나는 전혀 기억을 못했다. 다음날 그 말을 전해듣고 정말 놀랐다. 차마 전화도 못 드리고 문자로 사과드렸다. 하지만 아직 답장이 오지 않았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토니안과 문희준은 즉석에서 HOT 랜덤플레이 댄스를 무리없이 소화하며 여전한 아이돌 그룹 멤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또 약 20년만에 '캔디' 무대를 함께 선보이는 것은 물론 열혈팬 서유리의 무대에 댄서로 서주는 등 시청자에 반가움을 더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