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 등에 대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입을 열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 고영태, 차은택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종구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교과서, 영화계의 좌파 성향 그룹을 관리해야 하지 않냐. '국제시장' 같은 보수 계열 영화를 지원해야한다는 등의 이야기가 (문건에서) 나온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교육 문화 쪽의 소관인데 블랙리스트니 좌파를 어떻게 하라느니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 등에 대해 부인했다.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로 문화체육관광부 차원에서 작성한 지원하지 말아야 할 문화예술계 인사 및 단체들의 명단으로 알려졌다. 배우 정진영, 하지원, 정우성 등 다수의 유명인들이 거론됐으며 2012년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예술인,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 지지를 선언한 예술인, 세월호 시국선언 및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를 촉구를 선언한 예술인의 이름이 올라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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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