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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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타임라인] '판도라'·'라라랜드' 박빙 승부…겨울 극장가 부활 신호탄

기사입력 2016.12.07 07:37 / 기사수정 2016.12.07 08:5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와 '라라랜드'(감독 다미엔 차젤레)가 7일 나란히 개봉한다.

본격적인 겨울 극장가 경쟁의 신호탄을 알리는 작품들이자, 시사회 이후 안팎으로 호평을 받고 있어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기대가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7일 나란히 개봉하는 '판도라'와 '라라랜드'는 이날 오전 현재 각각 31.0%, 25.0%(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예매율로 3위 '형'(8.5%), 4위 '원피스 필름 골드'(7.3%) 등을 따돌리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 '판도라' 현실과 맞닿아 더 생생하다

'판도라'의 시작은 4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국내 최초 원전을 소재로 한 '판도라'의 이야기를 본 이들은 '설마 이게 현실이 되겠어'라고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판도라'는 더이상 '꿈 속의 이야기'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 그리고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도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는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대통령 역으로 특별출연한 김명민이 선보이는, 재난 속에서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대사들은 마냥 웃을 수 없는 현 시국 상황과 묘하게 겹쳐지며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발전소 직원이자, 평범한 청년인 재혁으로 분해 영화의 중심에 선 배우 김남길과 특별출연 김명민을 비롯해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등 스크린을 꽉 채울 존재감을 가진 배우들의 호연이 풍성함을 더한다.

'판도라'는 이미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 앞서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전 세계 190여 개국 월드와이드 배급을 체결했고, 오는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1회 마카오 국제 영화제에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공식 초청됐다. 136분. 12세 관람가.


▲ '라라랜드' 뮤직 로맨스 새 장 열 기대작

'라라랜드'는 7일 국내 전세계 최초 개봉으로 팬들을 만난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입소문으로 작품에 대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 '라라랜드'는 '위플래쉬'로 유명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연출과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의 조화가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모든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한 라이언 고슬링의 피아노 연주, 노래는 물론 탭댄스와 왈츠까지 해낸 엠마 스톤의 노력과 아름다운 음악이 만들어 낼 조화가 겨울 극장가를 따뜻하게 물들인다.

'라라랜드'를 향한 외신의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전미비평가협회 올해의 영화 TOP 10에 오르며 본격적인 수상 행보를 보인 '라라랜드'는 아카데미 유력 후보로도 지목되고 있다. 127분. 12세이상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판씨네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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