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아스널이 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조 1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7일 (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상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6차전 FC 바젤과의 맞대결에서 4-1 대승을 기록했다. 이날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와 2-2 무승부를 거둔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을 제치고 아스널은 승점 14점을 획득하며 조별리그 1위를 확정했다.
아스널의 조별리그 1위 16강 진출은 지난 2011/2012 시즌 이후로 5년 만이다. 당시 아스널은 올림피크 마르세유, 올림피아코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조별리그 1위를 차지했었다.
사실 6차전 전까지만 해도 아스널의 조 1위 16강 진출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았다. 지난 조별리그 5차전 PSG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아스널은 승점까지 같은 PSG와의 전적에서 원정 다득점에 밀리며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따라서 마지막 6차전에서 PSG가 '조 최약체' 루도고레츠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아스널은 바젤 원정을 떠나기에 조 1위는 PSG쪽으로 기우는 듯해 보였다. 아스널은 조별리그 6차전에서 바젤 원정에서 루카스 페레즈의 해트트릭 활약을 바탕으로 4-1 대승을 기록했다.
원정에서 대승을 거둔 아스널은 PSG의 상황을 봐야 했고, 아스널에 행운이 찾아왔다. PSG가 선제골 허용과 함께 에딘손 카바니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역전을 허용했고, 경기 막판 앙헬 디마리아가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PSG의 승리로 점쳐지던 경기에서 루도고레츠가 예상치 못한 무승부를 거뒀고, 결국 아스널은 승점 12점에 그친 PSG를 제치고 승점 14점으로 조별리그 1위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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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