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초점] '불야성' 본격 갈등의 시작…시청률 키 될까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불야성'의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됐다. 날선 대립은 시청률 역주행의 키가 될 수 있을까. 

지난 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 5회에서는 첫사랑에서 적으로 다시 만나게 된 이경(이요원 분)과 건우(진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일본에서 만난 이경과 진구는 애틋한 연인이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들은 애틋함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날 선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사이가 어긋났던 것은 아버지 세대의 악연이었다. 건우와 이경은 아버지들의 악연으로 인해 잘될 수 없는 사이였다. 이경 역시 세진(유이)와 함께 대화를 하며 아버지로부터 건우를 구하기 위해 이별을 하게 된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결국 이경은 건우에게 "난 약속대로 악당이 됐다"며 "이제부터 지름길로 간다"고 냉철한 모습을 보였다. 이경은 성공을 위해 태준(정동환)을 찾아 야심을 보였고 건우 역시 이런 이경을 멈추게 하기 위해 나섰다. 

세진 또한 이경과 건우의 인연에 궁금증을 갖기 시작했다. 세진은 김작가(심이영)가 이경과 건우 사이에 무슨 일이 없었냐고 묻자 "모른다"며 "대표님 사적인 일이다"고 말하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세진은 이경의 지시를 받아 그의 페르소나로 점차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세진은 손의성(전국환) 앞에서 기죽지 않으며 이경의 해임 소식에 "총회 의결로만 가능하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예사롭지 않은 야심을 보이는 세진이 건우, 그리고 이경과 건우의 관계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 이로써 이경과 건우의 갈등이 심화되고 세진까지 합세하며 본격적인 세 사람의 갈등을 알렸다. 

'불야성'은 흡입력 있는 전개로 호평을 받았지만 시청률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월화극 강자인 SBS '낭만닥터 김사부'의 그늘 아래에서 한자리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것.

그렇다고 '불야성'에 실망하기는 이르다. '불야성'은 5회 이후 본격적으로 인물의 갈등과 이들의 얽키고 설킨 이야기가 그려지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빠른 이야기 전개, 남다른 갈등은 '불야성'을 월화극 강자로 이끌 수 있는 키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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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