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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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김윤석·변요한·채서진, 12월 장식할 겨울 감성 (종합)

기사입력 2016.12.05 16:06 / 기사수정 2016.12.05 16:4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016년 마지막 달의 겨울을 따뜻하게 물들일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베일을 벗었다.

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지영 감독과 배우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김상호, 안세하, 박혜수가 참석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30개국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전 세계 최초로 영화화했다.

김윤석이 현재 수현 역을 맡아 과거 수현 역의 변요한과 호흡을 맞추며, 채서진이 현재 수현과 과거 수현, 그리고 현재 수현이 과거로 돌아가 그토록 만나고 싶어했던 한 사람 연아로 분했다. 여기에 수현의 절친한 친구 태호 역에 김상호와 안세하가, 수현의 딸 수아 역에는 박혜수가 분해 힘을 더했다.

김윤석은 "현재의 김윤석처럼 연기했다"고 작품을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또 "시나리오부터 탄탄했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전했다.

변요한과 채서진의 달콤한 로맨스 역시 스크린을 잔잔하게 물들인다. 변요한은 채서진과의 로맨스에 대해 "저희 많이 달달해 보였나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전한 뒤 "작품을 하면서 (채서진 씨를) 많이 사랑했습니다"라고 따뜻하게 얘기헀다.

채서진 역시 "변요한 씨가 저보다 세 학번 선배다. 정말 많이 이끌어주셨다. 현장에서 정말 많이 긴장하는 타입인데, 현장에서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놀고, 좋은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미소지었다.

극 중에서 알토란같은 웃음을 전하는 현재 태호의 김상호와과거 태호 안세하는 서로의 과거와 현재를 연기한 것에 대해 "(안)세하가 훨씬 더 잘생겼다", "저는 (김상호) 선배님과 충분히 닮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메가폰을 잡은 홍지영 감독은 원작자 기욤 뮈소의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홍 감독은 "영화의 근간의 틀이 되는 이야기를 기욤 뮈소가 탄탄히 구성해줘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한국적 시나리오를 기욤 뮈소 원작자가 맘에 들어했다"고 밝히며 "이국 배경의 프랑스 소설가 등 굉장히 여러가지로 복합적으로 얽혀있는데, 결국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가에 대해 초점을 맞췄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거와 현재를 담을 수 있는 장소로 부산과 거제를 선택했다고 밝히며 이야기를 덧붙인 홍 감독은 "어쩌면 우리의 외로움, 자기로 표현되기도 하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에 대해 판타지 장르에서만 가능한 그 시간에서만 가능한, 누구나 품고 있는 그 후회 요소를 이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중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 전했다.

또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영화 속에서는 원작과 다르게 과거에서는 아버지와 수현의 관계, 현재에서는 딸과의 응축된 관계를 조금 더 내밀하게 표현하는 데에 신경을 썼다. 홍 감독은 "원작과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좋은 감성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6년의 마지막 달을 장식할 따뜻한 영화의 등장이 반갑다. 홍 감독을 비롯해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등 배우들은 '다양함'에 초점을 맞추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홍 감독은 "다양한 소재, 다양한 영화의 장르가 상생했으면 좋겠다. 아마도 저희 영화를 선택하실 때 그런 다른 선택지 하나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단순 멜로로 기대하고 오셨다가 실은 이 안에 판타지, 스릴러 등 이중적 변주가 있기 때문에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인물의 감정에 속속들이 들어가는 영화다. 저희 영화의 힘은 배우들에게 있고,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면밀히 즐겨보시면 더 좋은 감상이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12월 14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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