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새해 첫 웃음을 책임질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가 2017년 1월 4일 개봉을 확정함과 동시에 차태현을 동시에 연기한 네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4인 1역 스틸을 공개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의 몸을 갈아타는 뜻밖의 능력을 갖게 된 기억 상실 작곡가 이형(차태현 분)은 치매할머니(선우용여)부터, 가정파탄 위기의 형사남편(성동일), 식탐대마왕 선생님(배성우), 연애 열등 여고생(김윤혜)까지 나이도, 성별도 각양각색인 사람들의 몸속에 들어가게 된다.
이형이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온 상황을 연기하기 위해 저마다 남다른 개성을 가진 네 배우는 차태현이 돼야 했다.
그들은 차태현의 제스처와 걸음걸이, 목소리 톤, 말투 등을 차태현과 함께 상의하며 싱크로율을 높였다. 특히 나이와 성별이 너무 다른 선우용여에게는 차태현이 직접 나서서 자신이 가진 행동의 특징을 알려주는 열정을 발휘했다.
김윤혜는 차태현과 서로의 행동을 따라하고 교정하며 마치 거울을 보는 듯한 연기를 펼쳤다.
이처럼 4인의 배우들이 모두 차태현이 되기 위해 노력한 결과는 이번에 공개된 '4인 1역 스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또 '헬로우 고스트'에서는 1인 4역에 도전했던 것과 반대로, 네 명의 배우가 자신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차태현은 "마치 내가 감독이 된 것처럼 나에 대해 뭔가를 계속 이야기해줘야 했다. 다른 배우들이 나를 연기하는 것을 보니 색다르다는 느낌이 있었다"는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발랄한 치매할머니와 피곤함에 지친 형사, 배불뚝이 선생님, 교복 치마를 입은 청순 여고생을 자유자재로 오간 차태현과 진짜 차태현이 몸 안에 들어온 것처럼 완벽한 싱크로율의 연기를 펼친 선우용여, 성동일, 배성우, 김윤혜.
"이형이 여러 인물을 넘나들면서 그 캐릭터가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그 나이대에 겪을 수 있는 감정을 다루었다고 생각한다"는 주지홍 감독의 말처럼 이와 같은 독특한 설정과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한편, 가슴 한 켠에는 온기를 전할 것이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2017년 1월 4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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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