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루니의 아스날전 골, 갈라스 자책골로 판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전력의 핵' 웨인 루니(23, FW)의 지난해 11월 3일 아스날전 골이 뒤늦게 상대팀 자책골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루니의 올 시즌 공식 기록은 5골 7도움이 됐다.
맨유 홈페이지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맨유는 지난 13일 6-0의 대승을 거뒀으나 단 1골도 넣지 못한 루니의 실망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 하루 전 그의 개인 득점 기록이 프리미어리그 득점 판정 위원회(Dubious Goals Committee)에 의해 깎인 것은 그 심정을 더 이해할 수 있다"고 루니의 골 기록중에 하나가 없어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루니 관련 소식을 전한 맨유 홈페이지는 "득점 판정 위원회는 지난주 금요일 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11월 3일 아스날전에서 선취골을 넣은 루니의 골은 윌리엄 갈라스의 자책골이었다고 판정했다. 그동안 맨유 기록관과 맨유 공식 미디어는 이 골이 루니의 골임을 확신했었다"고 전했다. 당시 루니는 전반 46분 아스날 골문 정면으로 향하는 오른발슛을 날렸으나 공은 갈라스의 오른손을 맞고 골문을 흔들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판정 위원단은 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리그 경기를 지켜보는 현장요원들이 애매한 득점 상황에 대해 올린 보고를 취합해 부정기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비상설위원회다. 2006년 2월 5일 맨유-풀럼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켰던 박지성의 골도 득점 판정 위원단에 의해 카를로스 보카네그라의 자책골로 판정된 바 있다.
한편, 맨유 홈페이지는 "득점 판정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21일 아스톤빌라전에서 나온 리오 퍼디난드와 라이언 긱스의 골은 맨유의 골로 인정됐으며 27일 미들즈브러전에서 나왔던 카를로스 테베즈의 2번째 골, 11월 13일 블랙번전에서 터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취골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루니는 한골을 '도둑맞은' 아쉬움을 털고 20일 자정(한국시간) 레딩과의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6호골에 도전한다.
[사진=웨인 루니 관련 기사를 실은 맨유 홈페이지 (C) Manutd.com]
이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