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안투라지' 서강준이 영화에서 하차했다.
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 9회에서는 차영빈(서강준 분)이 안소희(소희)와의 이별 후유증에 시달렸다.
이날 안소희와 이별한 차영빈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잠만 잤다. 친구들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잠만 자는 차영빈을 걱정했지만 그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때문에 김은갑은 차영빈에게 "영화 안 한다고 한 말 그냥 해본 말이냐"라고 영화 출연 여부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차영빈은 김은갑에게 "형, 나 다시 이야기 하지만 영화 안한다. 형이 나를 좀 이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답해 그의 속을 태웠다.
반면 친구 이호진(박정민)은 안소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은갑이 차영빈이 꼭 영화를 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헐리우드 스타들처럼 친구로라도 남게 하라고 잔소리 했기 때문이었다. 이어 그는 안소희와의 통화를 통해 두 사람이 배우라는 특정한 직업 때문에 일하는 부분에서 잘 맞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김은갑이 "둘의 연애를 끝까지 뜯어 말렸어야지"라고 화를 내는 김은갑에게 "배우는 사람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차영빈을 믿었던 이호진은 "영빈이는 무책임한 애가 아니니 영화는 할거다"라는 말로 김은갑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차영빈은 이호진의 믿음을 박살 내버렸다. 영화를 관둔다는 사실을 감독에게 직접 말하러 가겠다고 나섰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 문제를 놓고 이호진은 차영빈에게 지금 하는 행동이 무척이나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차영빈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호진에게 참견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이호진과 다툰 차영빈은 집을 나가 수영장을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다이빙 강사는 차영빈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었고, 차영빈은 자신에게 친절을 베푸는 다이빙 강사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차영빈은 그녀가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달랐다. 우연히 다이빙 강사와 친구와 통화 하는 것을 엿들은 차영빈은 그녀가 일부러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실망한 나머지 혼자 방황했다.
집 나간 차영빈을 찾아 영화관으로 간 이호진은 영화를 보고 있는 차영빈에게 "영화 하지 마라. 나 같아도 못할 것 같다. 그래도 일이지 않느냐"라고 말을 건네며 "나중에 말리지 않았다고 후회하지 마라"라고 그를 다독이며 영화에 대한 미련을 접었다.
같은 시각, 김은갑은 제작사 대표를 찾아가 배우 안소희와 차영빈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건넸다. 제작사 대표는 발끈 했지만 김은갑은 확고했다. 그는 "둘이 영화 같이 안해야 한다. 분명히 문제 생길 거다"라는 경고와 함께 "우리 영빈이 급 배우를 찾는게 쉽지 않을 거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결국 제작사 대표는 영화에서 안소희를 빼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차영빈은 끝까지 자신이 영화를 두겠다고 고집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안소희는 차영빈을 불러 "너만 괜찮다면 같이 영화 같이 하고 싶다. 이거 우리에게 좋은 기회다"라고 그를 설득했다. 하지만 안소희의 말에도 불구하고 차영빈은 "나는 그렇게 못할 것 같다"라고 영화 출연을 거절했다. 결국 차영빈은 직접 감독을 찾아가 모든 것을 털어 놓은 뒤 영화에서 하차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차영빈이 김은갑과 일을 더 이상 같이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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