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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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장현성X박철민이 전한 배우의 진심 (종합)

기사입력 2016.12.02 16:20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장현성과 박철민이 배우의 진심을 그려냈다. 

2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는 영화 '커튼콜'(감독 류훈)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배우 장현성, 박철민, 유지수, 채서진, 류훈 감독이 참석했다.

류훈 감독은 "제 영화가 6년 만에 나오는데 첫 작품 때보다 몇 배는 떨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철민은 "좋은 작품들이 앞서 개봉했고 개봉을 하고 있다"며 "틈바구니 속에서 너무 작은 영화가 개봉하게 돼서 참담하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훈 감독은 영화에 대해 "제가 최근 영화들에서 느끼는 어떤 갈증이 있다"며 "너무 멋진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저는 좀 루저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루저들이 끝까지 무엇인가를 해내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우리의 삶이 끊임없이 원하지 않았던 일의 연속이지 않나. 그것을 이겨내고 끝까지 살아내는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주연을 맡은 장현성은 극중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면서 자연인 장현성이 살아온 과정과 다르지 않았다"며 "학교에서 연극을 공부하고 사회에서 직업 연극인으로 밥벌이를 하는 고단함 같은 것들이 있다. 대학로에서 많은 예술가들이 겪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고 공통점을 전했다. 

박철민은 극중 애드리브와 코믹함을 겸비한 철구 역을 맡아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박철민은 비슷한 역할에 대한 배우로의 고민에 대해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당연히 있다"며 "까불거나 감초 역할을 하다 보니 식상하기도 하고 지치시는 관객들도 있다. 관객들 입장에서 이제 좀..."이라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전했다. 


박철민은 철구 역의 소중함과 함께 "훨씬 이입이 됐고 박철민이라는 작은 배우의 실제 가슴 앓이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가있는 역할이었다"고 말하며 따뜻했던 현장의 이야기도 말했다. 


채서진은 막내로서 예쁨을 받았던 훈훈한 분위기에 대해 "촬영을 하면서도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재밌었다"며 "실제 이야기가 시나리오보다 더 재밌게 했다"고 덧붙였다. 

장현성은 극중 연극에 대해 그리는 것에 대해 "무대 언어를 어떻게 장면으로 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며 "연극 연습을 할 수 있는 조건으로 연습실을 마련해달라는 것이 영화의 조건이었다. 연극 연습을 하는 것처럼 했다. 장인의 정신으로 한 땀, 한 땀 따서 정성스럽게 세공한 장면들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박철민은 영화 공약을 묻는 질문에 "50만명만 돼도 춤출 것 같고 100만명이 된다면 기절할 것 같다"며 "같이 개봉하는 '판도라'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그 이상의 큰 것이다"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이와 함께 박철민은 촛불집회에 나오는 이들에게 촛불을 주겠다는 100만 돌파 공약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장현성은 배우로서의 진심을 덧붙였다. 그는 자리를 마무리하며 "이 작품은 저희에게 특별한 것이 있다"며 "그동안의 작품이 좋은 작품을 하나 만들어 내고 싶은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 이 영화를 완성하고 나서 지금부터는 영화를 단 한 분이라도 더 볼 수 있게 만들어 드리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장현성은 "아시겠지만 예산도 많지 않고, 홍보의 여건도 좋지 않다"며 "관객분들이 이 영화를 보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약간의 수고를 해주시면 잊을 수 없는 감동, 시간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느 정도 그런 영화가 나왔다고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커튼콜'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 에로 극단이 마지막 작품으로 정통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며 예상치 못한 위기와 돌발 상황 속에 무대를 완성해가는 라이브 코미디 영화다. 오는 8일 개봉.    

true@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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