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의 최종 예고편이 공개됐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공개된 최종 예고편은 현재의 시간 속에서 딸 수아(박혜수 분)와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현재 수현(김윤석)과 과거의 시간 속에서 사랑하는 연인 연아(채서진)와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과거 수현(변요한)의 모습으로 시작해 두 수현에게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어 우연히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현재 수현은 30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고 그 곳에서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현재 태호(김상호)에게 지난 날의 이야기를 털어 놓던 현재 수현은 "어찌나 생생하던지 또 만나면 볼 수 있을까? 연아..."라며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잊지 못하는 첫사랑 연아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 그가 간절히 바꾸고 싶었던 운명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현재 수현을 다시 만난 과거 수현은 "그 쪽이 30년 후의 나라고요? 2015년 거긴 어떤 세상인데요?"라 묻고 현재 수현은 "뭐 별로 나아진 게 없어"라며 말을 줄인다.
드디어 그토록 그리워하던 연아를 보게 된 현재 수현은 아련함과 후회가 어린 눈빛으로 연아를 바라봐 먹먹한 여운을 자아낸다. 그런 현재 수현에게 과거 수현은 미래에서 과거까지 온 진짜 이유를 묻고 "거기... 연아 없어요?"라는 과거 수현의 물음은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이후 현재 수현과 과거 수현 사이에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갈등이 시작되고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하는 현재 수현과 "내 미래는 내가 정합니다"고 말하는 과거 수현의 날선 모습이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막을 수 있잖아요. 우리가"라고 간절히 말하는 과거 수현과 "시간이 없어. 우린 이 기사를 바꿔야 돼"라는 현재 수현의 의미심장한 대사가 궁금증을 높인다.
"내가 다음 주에 수아랑 같이 갈게"라고 말하는 현재 수현에게 현재 태호는 "수아가 누구고?"라 되묻고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한 현재 수현은 딸 수아의 흔적들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흔들리는 과거로 인해 현재 수현의 인생이 점점 뒤틀리기 시작하는 가운데 "나처럼 후회하지 말라고"라고 외치는 현재 수현의 모습 뒤로 연아를 향해 빗속을 뛰어가는 과거 수현과 사라지는 수아를 되돌리기 위해 애쓰는 현재 수현의 모습이 교차되며 두 수현의 팽팽한 갈등을 드러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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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