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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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일기' 종영, 떠나서야 알게 된 오늘의 소중함 (종합)

기사입력 2016.12.02 00:2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미래일기'가 두 쌍의 모녀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하며 종영했다.

1일 방송한 MBC '미래일기' 최종회에서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어머니와 함께 23년 후로 미래 여행을 떠났다.

55세가 된 장도연은 자신이 아직도 미혼이라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장도연의 어머니 역시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장도연의 어머니는 장도연에게 "키 작은 남자라도 결혼해라. 섞으면 절반은 한다"고 말해 장도연을 웃게 만들었다. 장도연만큼 입담이 좋은 어머니였다.

장도연의 어머니는 외동딸 장도연을 각별히 아꼈다. 그는 "태어났을 때, 경희대학교 합격했을 때, 개그우먼 됐을 때 세 가지가 제일 기뻤다"고 말했다. 한 아이를 떠나보낸 뒤 장도연을 가져 행여나 다치기라도 할까 두려웠다는 장도연의 어머니는 결혼 해 떠날 장도연을 생각하며 서글프게 울었다. 장도연에게 "너는 누가 뭐래도 효녀였다"고 말했다.

장도연이 대화 중 가훈을 묻자 장도연의 어머니는 "남한테 얻어먹을 때는 소고기를 먹자"라고 말해 장도연을 폭소케 했다. 장도연의 어머니는 "돼지고기만 좋아하는 줄 알았겠지만 소고기를 좋아한다. 생활비가 모자라서 못 먹었던 것이다"고 재치있는 가훈 뒤에 숨은 슬픈 이야기를 털어놨다. 두 사람은 이후 소고기를 먹었다.

슈 모녀는 추억의 감자튀김을 먹으며 추억의 장소인 이태원으로 향했다. 이태원은 슈가 한국에 와서 살았던 동네였다. 학교 가던 길, 기억 속 가게를 돌아다니며 회상에 잠겼다. 특히 슈가 학교 다닐 때 있었던 문방구가 그 모습 그대로 있어 모녀를 놀라게 했다. 예전에 슈의 어머니가 했던 가게가 있었던, 지금은 많이 변한 건물을 바라보며 S.E.S로 활동하던 때를 떠올렸다.

집으로 돌아가서는 어머니의 김장 레시피를 전수받았다. 슈는 "이제야 배운다"면서 "놓친 시간이 많았다구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희 라율이와 결혼하면 서운할 것 같다. 엄마도 그런 마음이었을까"라며 딸들을 생각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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