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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스틸러', 물들어온 박수홍+노젓는 배우들…'7%' 자신감 통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6.11.30 15:2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예능인보다 웃긴 배우들이 월요일 오후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러 온다.

오는 12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이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13층 SBS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황인영 PD, 박수홍, 강예원, 김정태, 이규한, 이시언, 이준혁, 정준하, 황석정이 참석했다.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은 지난 추석 특집 파일럿에서 드라마와 버라이어티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포맷으로 호평을 받았던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리얼 연기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배우들의 예능 욕심은 포토타임부터 남달랐다. 무대 위에 설치된 레드카펫 위에 개성있는 발걸음으로 등장한 배우들은 오버스럽지만 재미있는 포즈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큰 액자를 소품으로 활용해 다같이 찍는 단체사진에서는 개성있는 표정을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그램을 전두지휘하는 황인영 PD는 "드라마타이즈와 버라이어티가 결합된 새로운 프로그램을 보고 싶다는 욕심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상상과 욕심에 그칠 수 있었는데, 실현시켜준 배우분들 덕분에 이렇게 됐다"며 '씬스틸러'에 참석해준 배우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씬스틸러'는 추석 파일럿에 '대결' 형식을 추가해 버라이어티 적인 측면을 더했다고. 100인의 미스터리 판정단에 의해 대결의 승패가 결정되는 데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거란 전망이다.
 
배우들은 대부분 예능보다 연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씬스틸러'에 임하고 있다. 특히 강예원은 "승패에 욕심이 없다. 연기를 배운다는 심정으로 녹화에 임하고 있다. 선배님들의 연기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 많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메인MC를 맡은 박수홍은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는 "물 들어온 박수홍"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내가 요즘 손만 대면 다 잘된다. '씬스틸러-드라마전쟁'도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편집하는 분들도 '씬스틸러'를 보고 처음 보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한다. 웃음과 감동이 모두 있는 생전 처음해보는 프로그램이다"며 "배우들이 연기를 할 때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어떻게 그 장면을 해거했는지 알 수 있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파일럿 때는 절친한 신동엽이 MC를 봤다. 그런데 신동엽은 동시간대 '안녕하세요'의 MC를 맡고 있다. 그는 "동엽이가 고생하고 꿀은 내가 빨게 될 것 같다"며 "이렇게 MC를 맡게 된 것도 삶의 흐름과 운이라고 생각한다. 25년 동안 겸손했기 때문에 조금만 더 만끽하겠다. 내가 손만 대면 다 잘된다. 이 프로그램이 잘 되기 위해서 내가 MC를 맡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팀장으로 임하는 정준하는 "대결이다보니 작전을 짜는 게 어렵기도 하다. 실시간으로 평가를 받다보니 긴장감도 많다. 하지만 잘 나가는 박수홍을 받쳐주며, 김신영과 함께 SBS 간판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 내년에는 SBS '연예대상'에 나가보는 게 꿈이다"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 다른 팀에서 탐나는 배우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우리팀의 황석정, 김정태라는 강력한 원-투펀치가 있다. 어떤 배우가 와도 안될 것 같지만, 새로 들어오신 분들도 잘 하더라. 레귤러팀에 어마어마한 보물들이 있는데 이분들은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답했다.
 
새로운 레귤러팀 배우들에게는 어마어마한 신고식이 있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어떤 신고식이었냐는 질문에 이시언은 "내 인생 최대의 위기였다. 하지만 또 새롭게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이 준비하고 올 수 있으니까 어떤거라고 말을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의욕이 넘치는 배우들을 섭외한 비결은 무엇일까. 황인영 PD는 캐스팅 기준에 대해 "예능에 열린 마음으로 임하는 배우들이 필요했다. 연기를 버라이어티의 소재로 삼는다는 걸 꺼려하는 배우들도 분명 있다. 또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함께했던 조재현 선배님으로부터 추천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눈 여겨봐야할 케미들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황석정과 이규한의 멜로연기가 그렇게 잘 어울릴거라고 아무도 생각 못했을 것이다. 또 마냥 가냘퍼보이는 강예원이 연기에서는 정준하를 한 번에 제압하기도 한다. 이처럼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케미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파일럿 프로그램의 MC이자, 동시간대 '안녕하세요'의 MC인 신동엽과에 맞대결에 대해 "신동엽은 오랫동안 해왔다. 하지만 나는 '야심만만'이후 공중파 프라임시간대 예능에 10년 만에 복귀하는 것"이라며 "또 지금 나는 손만대면 다 되는 상태기때문에. 시청률 7%를 넘길 거라고 자신한다. 내가 현장에서 봤기 때문에 더욱 확신하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우들은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박수홍의 이러한 기운에 의지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준혁은 "우주의 기운에 박수홍 씨의 기운까지 더해서 프로그램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센스있는 끝인사를 남겼다. 박수홍은 "우주의 기운이 더해지만 잘 안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씬스틸러'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제작발표회 현장처럼 월요일 안방극장에도 신선한 웃음을 전해줄 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심스틸러'가 되고 싶다는 각오로 똘똘 몽친 배우들의 리얼 연기 버라이어티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12월 5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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