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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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 "빨갱이들 날뛴다" 과격 발언…논란되자 삭제

기사입력 2016.11.30 14:3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윤복희의 대상을 지칭하지 않은 과격 발언이 논란이 됐다.

가수 윤복희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주소)"라는 문장을 포함한 글을 올렸다가 누리꾼이 항의가 이어지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윤복희는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주소서"라는 글을 게재했다. 윤복희는 정확한 대상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빨갱이'라는 단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촛불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윤복희는 누리꾼의 항의에 "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 "기도는 강한 거예요" 등으로 답변하다가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윤복희는 1967년 '웃는 얼굴 다정해도'로 데뷔한 원로 가수다. 가수 임재범이 MBC '나는 가수다'에서 부른 '여러분'의 원곡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발표한 3차 담화문에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했다. 사실상 퇴진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탄핵을 미루고 여야의 갈등을 유발하려는 꼼수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대규모 촛불 집회의 주최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박 대통령의 3차 담화문과 관계없이 오는 12월 3일에도 6차 촛불집회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윤복희 페이스북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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