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악연으로 시작된 유이와 이호정의 뜻밖의 투샷이 포착됐다.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는 29일 유이와 이호정이 함께 있는 모습을 담은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앞선 방송에서 극중 이세진(유이 분)과 손마리(이호정)는 세진이 애인대역 알바를 나갔다가 우연히 만난 금수저 마리에게 크게 한 방을 먹이면서 앙숙관계가 시작됐다. 그러다 세진은 대리운전 알바 도중 만취한 마리와 재회했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가벼운 실랑이로 경찰서행에 마리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는 굴욕까지 맛봤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넘을 수 없는 금수저의 벽을 실감한 세진은 자신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은 이경(이요원)의 손을 잡았고, 이경의 도플갱어로 거듭나기 위해 트레이닝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이경은 세진을 유용한 만능키로 만들기 위한 과정 중 하나로 돈을 무서워하지 않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막무가내로 돈을 쓰는 미션을 내렸다. 이에 명품샵으로 향한 세진은 그곳에서 마리와 마주쳤고, 마리가 찜 해놓은 가방을 낚아채며 골탕을 먹였다.
그런 가운데 극중 세진과 마리가 함께 브런치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개된 사진 속 이호정은 지금까지 극중 세진 앞에서 틱틱거리고 으르렁대던 마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유이를 향해 해맑게 눈웃음을 짓고 있다. 반면 유이는 이런 이호정의 모습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서로 만났다하면 날을 세우던 두 사람이 무슨 이유로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며 마주하게 된 것인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달라진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특히 극중 마리의 아버지 손기태(박선우 분)가 세진의 보스 이경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에, 혹시 마리가 세진에게 꿍꿍이를 가지고 일부러 접근한 것은 아닌지 숨겨진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불야성’ 제작관계자는 “처음부터 앙숙으로 이어진 극중 세진과 마리가 앞으로 또 다른 계기로 얽히게 된다. 세진과 마리의 이야기에서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테니 두 사람의 케미에도 기대를 가져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12년 전의 첫사랑 건우와 완벽하게 대립 구도에 선 이경과 건우와의 인연이 시작된 세진의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 올리며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 ‘불야성’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드라마로 끝이 보이지 않는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9일 오후 10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불야성문화산업전문회사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