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28
정치

'사상누각'과 '사초' 뜻에 담긴 청와대와 검찰의 대립각

기사입력 2016.11.23 12:03 / 기사수정 2016.11.23 12:03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사상누각'과 '사초'가 연일 화제다.

사상누각(沙上樓閣)의 본뜻은 모래 위에 세워진 누각이라는 뜻으로,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면 곧 무너지고 만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말이다.

사초는 주로 조선시대에 실록 편찬의 자료를 가리키는 말로 역사 기록의 기초를 말한다.

청와대는 지난 20일 춘추관에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정호선 전 청와대 비서관의 범죄 혐의에 박근혜 대통령이 공모관계에 있다는 검찰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사상누각'이라는 단어를 쓴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이 발끈하고 나섰다. 22일 SBS 보도에 따르면 검찰의 한 관계자는 "녹취 파일에 박 대통령이 최순실을 챙겨주기 위해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지시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며 "단 10초만 공개해도 촛불은 횃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찰 측은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과 관련해 "'사초'로 봐도 무방할 만큼 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소장을 '기름 뺀 살코기'라고 표현하며 박 대통령이 대면조사를 계속 거부한다면 특검에 자료를 넘기기 전 '창고 대방출'을 할 수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검찰은 공소장에 99% 입증할 수 있는 것만 적었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다.

enter@xportsnews.com /사진=SBS 화면캡쳐
 

대중문화부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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