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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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이아바' 송지효, 완벽한 아내? 독박 가사·육아에 지쳤다

기사입력 2016.11.19 07:00 / 기사수정 2016.11.19 01:05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이아바' 독박 가사에 독박 육아. 송지효는 이미 지칠 대로 지쳐있었다. 그렇다고 불륜이 정당화될 순 없지만. 

이선균은 그저 완벽한 아내를 자랑스러워 하는 남편이었다. 쓰레기를 버려주고 아이를 데려다줬지만, 그뿐이었다. 그것조차 선심을 써서 '해주는' 일이었다. 그에겐.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7회에서는 도현우(이선균 분)에게 이혼하자고 말한 정수연(송지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혼 서류와 결혼반지를 두고 사라진 정수연. 이를 발견한 도현우는 "내가 왜 이혼을 당해야 하는데"라며 분노했고, 정수연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버지 집에 내려간 정수연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후 도현우는 정수연에게 전화가 오자 "나 이런 일 당할 만큼 잘못 살았다고 생각 안 해"라고 화를 냈다. 하지만 정수연은 "당신은 바람피운 적 없어?"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도현우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았고, 그런 자신의 모습에 당황했다.

안준영(이상엽)과 머리를 맞댔지만, 기억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최윤기(김희원)는 "그 질문 듣고 움찔했으면 바람피운 거야"라고 말했고, 권보영(보아)은 "어떤 바람이요?"라고 되물으며 "마음이 흔들린 것도 바람"이라고 단언했다. 지금 당장은 노란불이지만, 곧 빨간불이 될 거라는 것.

정수연과 마주한 도현우는 "흔들린 적도 없다면 거짓말이다. 사과할게"라고 인정하며 정수연이 바람피운 이유에 대해 물었다. 정수연은 "그냥 그렇게 된 거야"라고 말을 흐렸지만, 도현우는 "너 그동안 잘 해왔잖아. 완벽한 엄마였잖아. 다들 날 얼마나 부러워했는데. 우리 괜찮았잖아"라고 말했다.

결국 정수연은 마음속에 있던 말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결혼도, 일도 자신이 한 선택이란 생각에 어느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던 정수연. 도현우의 말처럼 완벽한 엄마, 아내였다. 하지만 매일이 고비였단 걸 나중에야 깨달았다. 퇴근하면 준수를 데리러 달렸고, 설거지하다가도 일을 했다.

하지만 도현우는 밤 11시가 되어도 들어오지 않았다. 정수연은 "다들 그렇게 사는 거니까 특별히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고 생각했어. 근데 더는 못 버틸 것 같았어"라고 밝혔다. 지선우(이석준)는 그런 정수연에게 다가와 삶을 돌아보게 해준 사람이었다. 정수연은 "그래. 다 변명이야. 그러면 안 되는 거였어"라고 후회했다.

하지만 도현우는 "다들 그러고 살아. 나도 시간 나는 대로 준수도 데려다주고, 쓰레기도 버려주고"라며 "고작 그런 거였어? 너 힘든 거 안 알아주고, 네 불평 안 들어주고? 다들 그러고 살아"라고 말할 뿐이었다. 

갈수록 위태로워지는 두 사람의 관계. 도현우가 그만 하자는 정수연의 말을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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