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를 데리고 바다에 뛰어든 전지현이 이민호에게 키스했다.
17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2회에서는 허준재(이민호 분)를 구한 인어(전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준재는 기다리란 자신의 말에 꼼짝 않고 기다린 인어를 마주했다. 허준재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뭔지 알아? 인사 안 하고 가는 거. 그래서 온 거야. 다른 뜻은 없어"라고 밝혔지만, 결국 인어를 차에 태웠다. 추워하는 인어에게 따뜻한 커피를 사다주기도.
인어와 함께 고성 숙소로 향한 허준재. 인어는 허준재가 코 앞에 닿자 수줍어했다. 그러자 허준재는 "너 혹시 지금 수줍어하냐? 하지 마. 수줍지마. 내 이상형은 지적인 여자야"라며 선을 그었다. 그래도 인어는 허준재만을 바라봤다.
그날 밤, 인어는 허준재의 노트북을 보고 달려들었다. 강동원의 영화가 나오고 있었던 것. 인어는 노트북의 세계에 빠져 울고 웃으며 밤을 샜다. 하지만 다음날 허준재와 인어는 도망자 신세가 됐다. 준재 일당에게 사기당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진옥(김성령)이 허준재에게 조폭을 보냈다.
허준재는 인어를 두고 혼자 도망가려 했지만, 이미 눈 앞에 조폭이 있었다. 결국 허준재는 인어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도망쳤다. 인어는 허준재의 뒤에 앉아 괴력으로 조폭들을 처리했다. 또한 인어는 허준재가 납치당하자 자전거를 타고 차를 뒤쫓았다.
그렇게 조폭을 따돌린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성당이었다. 사기꾼 모드로 변한 허준재는 인어를 와이프라고 소개했다. 실어증에 걸렸다고 했지만, 인어는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인어는 "네가 내 목소리 듣고 싶다고 했잖아"라며 수줍어하며 "어제까진 좀 어려웠는데 네가 준 상자 주고 다 배웠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사랑이란 단어를 들은 인어는 허준재에게 "사랑이 뭐야?"라고 물었다. 이에 허준재는 "사랑은 사실 좀 위험한 거야"라며 "네가 진 거다. 그러니 다른 놈한테 그런 말을 하면 되겠어 안 되겠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어는 바로 "사랑해"라고 속삭였다.
인어는 이름을 묻는 허준재에게 "내가 이상하지 않고, 이름도 있고 그런 사람이면 너랑 같이 계속 다닐 수 있는 건데. 그렇지"라며 속상해했다. 그러자 허준재는 "그런 뜻이 아니다. 넌 이상한 축에 속하지도 않는다. 이상한 건, 내가 진짜 이상한 놈이지"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인어는 "넌 좋은 사람이야. 내 손 놓고 갈 수 있었는데 잡았잖아 여러 번"이라고 말해주었다.
이에 허준재는 잠든 인어에게 "내가 먹고 튀는 건 많이 해봤는데, 먹던 걸 뱉는 건 처음이다"라며 팔찌를 채웠다. 허준재는 "그래. 같이 가자. 세상의 끝"이라며 함께 세상의 끝으로 향했다. 헤어지면 다시 만난단 전설이 있는 곳. 인어는 조폭들에게 쫓겨 막다른 곳에 다다르자 허준재를 데리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또다시 허준재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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