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내년도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는 안산시민프로축구단(가칭)이 초대 사령탑으로 이흥실 감독을 선임했다.
17일 오전 9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구단주 제종길 시장은 이 감독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 감독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감독이다. 마산공고와 한양대를 거쳐 1995년 포항제철에 입단한 이 감독은 데뷔 시즌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듬해인 1986년에는 팀의 첫 우승에 기여해 K리그 MVP에 선정됐다. 한양대 시절부터 각급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지도자로서 자질도 충분히 검증된 감독이다. 선수생활 은퇴 후 모교인 마산공고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이 감독은 2005년 7월 최강희 감독을 따라 수석코치직을 맡게 된다. 이후 2011년까지 전북을 3년 동안 두 번의 우승을 하는 명문 구단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이 감독은 2015년 1월 안산무궁화프로축구단의 감독으로 선임되며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이끌어 두 시즌 만에 K리그 챌린지 우승팀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안산시민프로축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 감독은 “신생팀인 만큼 곧 있을 선수 선발 공개 테스트를 통해 패기 넘치는 선수들로 잘 구성하여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팀을 탄생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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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