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런닝맨' 월요커플 개리, 송지효가 일주일만에 재회해 알콩달콩 로맨스를 펼쳤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지난주 하차한 개리와 모든 미션이 연관돼있는 '구질구질 결핍여행'이 진행됐다.
이날 멤버들은 휴대폰, 지갑 없이 제작진이 준비한 돈 36,000원을 가지고 유재석의 추억이 깃든 압구정 6코스를 투어했다. 가난한 '런닝맨' 멤버들은 매 코스마다 미션을 수행해 돈을 아껴야했는데 그 미션이 모두 하차한 멤버 개리와 함께하는 것이었다.
이에 멤버들은 마지막 방송 후 일주일만에 개리에게 전화를 하거나 무턱대고 찾아가 미션을 수행했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7년간 '월요커플'이라는 수식어 밑에서 로맨스를 전개해 온 송지효였다. 송지효는 개리와의 첫 통화에서 그룹 AOA 설현인 척하며 전화를 받았지만 개리가 단번에 "너 송지효지"라고 맞혀 창피함과 부끄러움으로 볼을 물들였다.
미션은 전화가 끝이 아니었다. 돈을 벌기 위해 직접 릴레이로 개리의 작업실을 찾은 멤버들은 시간제한 때문에 개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헤어졌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개리를 찾은 송지효는 개리의 배려에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송지효는 "지난주에 정말 많이 울었는데 일주일만에 만나니 너무 창피하다"며 개리와의 재회를 어색해했다.
이에 개리는 작업실의 자리를 내어주며 "잘 돼가고 있니"라고 다정하게 묻는 것은 물론 돈이 필요하다는 송지효에 지갑을 주며 "이거 너한테 다 줘도 된다. 나한테 시집 올래?"라고 말해 또 한번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또 자신의 농담에 웃는 지효에게 "이렇게 매주 나 찾아오는건가? 우리 다시 월요커플 할래?"라고 제안해 '심쿵' 로맨스를 만들기도 했다.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헤어진 두 사람은 마지막 미션에서 다시 대면했다. 7인의 멤버들이 다 모인 가운데 이광수는 송지효가 만취해 "개리 보고싶다"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폭로해 현장 분위기를 후끈하게 만들었다. 이에 개리는 "'오빠 같이 순수한 사람은 없어'라는 메시지도 받았다"며 직접 휴대폰 메시지를 공개해 자신을 향한 송지효의 사랑을 멤버들에 대대적으로 밝혔다.
이날 알콩달콩 로맨스를 펼친 모습을 비롯해 개리와 송지효는 무려 7년이라는 기간동안 '월요커플'이란 수식어 아래 살아왔다. '런닝맨' 녹화일인 월요일만 만난다고 해서 붙여진 '월요커플'이란 별명은 이제는 '런닝맨'의 테두리를 벗어나서도 화제가 될 정도로 유명해졌다. 늘 서로의 이상형을 물으면 상대가 언급이 될 정도로 진짜 커플이 되기를 염원하는 대중도 많아졌다.
그런만큼 '런닝맨'의 초창기와 부흥기를 동시에 이끈 '월요커플'의 헤어짐이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이날 방송으로 '런닝맨'과의 '진짜' 작별을 마친 개리지만 그와 '월요커플'을 그리워하는 애청자들을 위해 게스트 출연이 빠른 시일 안에 또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