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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영웅…김단비, 코트를 지배했다

기사입력 2016.11.13 18:5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전반전 18득점 폭발, 김단비 코트를 지배.

인천 신한은행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65-57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3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신기성 감독은 외국인 선수 알렉시즈의 교체까지 시사하며 좋지 못한 흐름을 끊으려 애썼다. 하지만 신한은행에게 절실한 것은 승리였다. 신한은행은 3연승을 거두며 상위권에 올라있는 삼성생명을 꺾으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인공은 역시 김단비였다. 그녀는 1쿼터 8분 16초를 출장하며 2득점에 그쳤지만, 2쿼터부터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김단비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중앙 먼 거리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예열을 마쳤다.

이후 김단비는 외곽뿐 아니라 적극적인 드라이브 인 공격까지 선보이며 득점을 쌓아갔다. 또한 그녀는 리바운드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만 16득점을 쓸어담은 김단비의 활약 속에 1쿼터 열세를 뒤집고 전반전 두 자릿수 득점 차로 역전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불각이 파울트러블로 코트를 나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단비는 6분 경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상대의 흐름을 끊어냈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그녀는 코트에서 종횡무진했다.

김단비는 4쿼터 초반 상대 외인 토마스의 슈팅을 블록해내며 추격 흐름을 끊어냈고, 답답한 공격을 뚫는 미들슛을 성공시켰다. 4쿼터 김단비는 다소 득점력은 떨어졌지만, 패스와 수비에서 팀에 보탬을 했다.

이날 김단비는 28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가로채기 3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녀는 팀 총 득점의 43.1%를 담당했다. 김단비의 활약에 힘입어 신한은행은 홈에서 3연패 늪을 탈출할 수 있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WKBL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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