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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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첫방] 사랑+복수+리터루족…유쾌짠내 가족극 탄생

기사입력 2016.11.13 06:55 / 기사수정 2016.11.13 00:4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가 유쾌하고 짠내나는 가족극의 시작을 알렸다.
 
12일 MBC 새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가 첫 방송됐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과 함께 닻을 올렸다. 사랑과 복수, 리터루족까지 풍성한 이야기를 예고했다.

성준(이태환 분)과 동희(박은빈)는 대만에서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동희는 할머니의 인감도장과 자신의 작품이 저장돼 있는 노트북을 갖고 대만으로 도망친 오빠 철민(서동훈)을 찾았다. 이어 동희는 철민과 조폭들에게 둘러싸여 위기에 처했다.

마침 성준은 회사 업무차 대만에 왔다가 조폭에게 쫓기는 동희를 구출했다. 알고 보니 철민은 성준 회사의 돈도 떼먹은 상태였다. 성준은 동희에게 화를 냈지만 동시에 측은함을 느꼈다.

성준과 동희가 '사랑'을 담당했다면 현우(김재원)는 '복수'를 맡았다.

현우는 정애(김혜옥)와 형섭(김창완) 부부의 앞집에 이사 왔다. 현우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옥상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미옥과 정애를 내려봤다. 이내 두 사람에게 환한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의도를 숨기고 일부러 정애네 집 앞에 이사를 온 듯해 어떤 사연인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리터루족 이야기도 담는다. 리터루족은 ‘돌아가다’라는 의미의 ‘리턴(return)’과 ‘캥거루족’을 합성한 신조어다. 독립해 가정을 꾸렸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를 외치는 이들을 말한다. 

이날 아들 성훈(이승준)의 집에 찾아간 형섭(김창완)은 성훈이 빚보증을 잘못 서 집을 날린 사실을 알고 충격받았다. 성훈은 동생 성식(황동주)에게 돈을 빌리러 갔다가 이를 눈치 챈 성식의 넋두리에 아무 말도 못 하고 돌아왔다.

이 드라마는 네 남매를 독립시키고 자신들의 인생을 즐기려 했던 노부부에게 자식들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청춘들의 사랑과 복수가 한데 얽혀 풍성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였다.

첫 회에서는 각양각색 사연을 지닌 가족 구성원을 소개했다.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들이 모여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과 배우들은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착하고 유쾌한 드라마"라고 입을 모았다. 이기적인 자식들이 더불어 살면서 갈등을 극복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낼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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