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23:25
연예

[전일야화] '듀엣' 한동근X최효인, 보내기 아쉬운 영혼의 듀엣

기사입력 2016.11.12 06:55 / 기사수정 2016.11.12 01:35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듀엣가요제' 한동근과 최효인이 '듀엣가요제' 역사를 새로 썼다. 그토록 바라던 5승이지만, 떠나보내려니 아쉽고, 또 아쉽다.

11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 28회에서는 김조한, 한동근, 손승연, 조현아, 규현, 준케이, 허각 등의 2라운드 대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동근과 '보이시 매력' 최효인은 2라운드 세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두 사람은 나얼의 '바람기억'을 선곡, 가슴 찡한 무대를 선보였다. 언제나처럼 두 사람은 무대에 온 진심을 쏟아냈고, 관객은 넋을 잃고 무대를 감상했다. 결국 두 사람의 총점 853점. 드디어 거둔 5승, 명예졸업이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지난 8월이었다. 최효인의 원래 파트너였던 정인이 임신으로 자리를 비웠고, 그 자리를 한동근이 대신하게 됐다. 자신을 '가수'라고 끊임없이 소개하던 한동근, 가수 지망생이었던 최효인. 무대가 간절한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한동근과 최효인은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시작으로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정인의 '장마', 박정현의 '꿈에',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 나얼의 '바람기억'까지 99일간 열 번의 무대로 '듀엣가요제'를 뒤흔들었다.

두 사람은 적수 없는 영혼의 듀엣이라 말할 수 있었다. 한동근의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음색과 최효인의 처연한 음색은 어느 듀엣보다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감성의 깊이가 비슷해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었다.

두 사람이 선보이는 무대들은 마음속 깊은 곳을 어루만졌고, 관객은 먹먹한 감동을 느꼈다. 매 무대가 강한 울림을 주었고, 진한 여운을 남겼다. 들을수록 감탄할만한 호흡, 어느 무대 하나 버릴 것 없는 무대였다.

명예 졸업이 확정되자 한동근과 최효인은 눈물을 흘렸다. 말을 잇지 못하던 한동근은 "박수 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더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현실적인 이유로 음악을 굉장히 포기하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연 최효인은 정인, 한동근, 출연진, 관객, 부모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