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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캄보디아판 '도가니'…선교의 탈을 쓴 아동유린이었나

기사입력 2016.11.11 12:4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한인 목사의 6년 간의 행적을 둘러싼 의혹을 추적한다.
 
오는 12일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이른바 캄보디아판 '도가니' 사건을 다룬다. 

지난 10월 19일 캄보디아 씨엠립 주에서 한민 목사가 수년 째 8명의 아이들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체포된 소식이 전해졌다. 이 목사는 아이들에게 마사지를 해달라며 자신의 방으로 부른 뒤 성폭행을 했고, 약간의 돈을 줘서 입막음을 했다고 한다. 사건 담당 경찰은 "피해자들이 성관계를 했따고 한다. 명확한 아동성폭행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캄보디아 경찰은 해당 목사를 체포했다. 캄보디아 작은 동네에서 다른 교민이나 목사들과는 교류도 하지 않으며 현지의 빈곤층 가정의 자녀들 10여명을 돌보며 교회 안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진 그는 제작진에게 자신이 누명을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목사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이 보호하던 아이들 중 한 명이 자신을 모함해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고 한다. 캄보디아에서는 외국인 명의로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어서 자신이 세운 두 개의 개척교회를 돌보던 가족 명의로 등록해뒀는데 박목사가 구속되어 처벌을 받으면 교회와 땅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벌인 일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희생하며 선교활동에 헌신했다며 눈물지었다.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현지 한인들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교회 밖의 박목사와 교회 안의 박목사가 전혀 달랐다고 주장하며 알 수 없는 알약을 먹이고 성관계를 하고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심각한 범행사실들이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다윗'이라는 이름으로 현지에서 선교를 하던 박 목사의 행적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박 목사의 캄보디아 선교활동에 후원금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단기 선교 차 캄보디아에 자주 왔었는데 그 중 몇몇 목사들에게 박 목사가 자신이 돌보던 소녀들의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1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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