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XP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모모랜드는 Mnet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에 출연하며 데뷔 전부터 고정 팬덤을 확보했다. 그런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신인이지만 팬미팅, 팬사인회도 개최했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실시간 소통에 나서기까지 했다.
그런 모모랜드에게 팬과의 소통을 열어 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의 에피소드, 팬사인회 이야기, 그리고 이번 활동의 각오를 들어봤다.
◆ '모모랜드를 찾아서'에서 많은 프로듀서들과 함께 했는데 각각 특징을 이야기한다면?
(낸시) 신사동호랭이 프로듀서님은 나윤언니를 유독 예뻐하셨어요. 그리고 저희한테도 애정이 담긴 독설을 해주셨어요. 또 뒤에서는 "다 잘 되라고 하는 말이야"라고 하시면서 잘 챙겨주세요. 배윤정 안무가님도 처음에는 "가수가 하고싶니?"라는 질문을 하셨지만 끝나고 저희한테 오셔서 "얘들아, 밖은 무서운 세상이니까 정말 열심히 해야돼"라고 조언 많이 해주셨어요.
(연우) 이단옆차기 프로듀서님은 마음이 굉장히 다정하신 분이에요. 독설을 하시는데도 말을 더듬으시고 저희 눈을 못 마주치시더라고요. 텐조, 라이머 프로듀서님들도 항상 아빠미소로 봐주셔서 무대 도중에 눈이 마주치면 긴장을 풀 수 있었어요.
◆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해 어떤 점이 발전했나요?
(연우) 프로그램을 하면서 굉장히 많이 성장했던 것 같아요. 계속 연습실에만 있다보니 실력도 많이 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멘탈이 더 단단해졌어요. 악플을 봐도 오히려 관심 주신 게 기분 좋고 감사한 게 그 덕인 것 같아요.
◆ 프로그램 덕에 팬이 많이 늘었어요. 팬미팅이나 사인회 때 팬들을 직접 만나면 어떤가요?
(제인) 너무 감사하게도 저희를 보고 떨려서 말을 잘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런걸 보면 먼저 다가가고 친근하게 대하고 싶어요. 연습생 때부터 좋아해주셔서 더 애틋한 것 같아요. 팬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저희가 먼저 아는 척을 하면 엄청 부담스러워하시더라고요.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시는 경우도 많았어요.
(주이) 눈에 익은 팬분들도 벌써 많이 생겼어요.
(혜빈) 팬들이 예뻐해주시는 게 현장에서 느껴지니까 더 감사한 것 같아요.
◆ 롤모델이 있나요?
(혜빈) 소녀시대 선배님들이요. 오랫동안 가요계 활동 하면서 다양한 색을 보여주셨잖아요. 또 그룹이 유명한 것은 물론 개인으로 나갔을 때도 다 알아봐주는 소녀시대니까 저희도 선배님들처럼 되고 싶어요. 또 신화 선배님들이 컴백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희도 오래 활동해서 '신화 방송' 같은 프로그램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오랫동안 재밌게 활동을 하시면서 또 하고 싶은 음악도 보여주시니까 그런 점을 배우고 싶어요.
◆ 나가고 싶은 예능이 있나요?
(주이) '아는 형님'에 나가고 싶어요. 저희가 형님들보다 더 특이한 걸그룹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려드리고 싶어요.
(연우) 나중에 모모랜드의 리얼리티를 정말 해보고 싶어요. 저희 성격을 다 보여드리면 가관일 것 같아요.
(제인) V앱 생방송을 하는데 팬들이 놀라더라고요. 미션으로 물구나무 서기도 했는데 오히려 "너희 아이돌이야"라고 말리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혜빈) 저희가 가장 자존심 상해하는 말이 '재미없다'는 말이에요. '웃기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하고 뿌듯함을 느껴서 요즘 '웃돌'이라는 것을 밀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활동 각오는?
(나윤) 모모랜드가 '열심히 하는 그룹', '성장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인) 1년동안 정말 열심히 해서 내년에 꼭 신인상을 타고 싶어요.
(연우) 상이나 순위도 중요하지만 계속해서 꾸준하게 활동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혜빈) '진짜 열심히 하는구나'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어요. '여동생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여동생처럼 언제나 찾을 수 있는 모모랜드가 되겠습니다.
(제인) 걸그룹 선배들이 '친해지면 좋겠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주이) 한국에서 잘된다면 낸시와 아인이의 영어실력을 발휘해 해외 진출을 이루고 싶어요.
(낸시) 길거리에 모모랜드 노래가 많이 울려퍼졌으면 좋겠어요. 음원 순위도 TOP 100 안에 들고 싶어요. 100위 안에만 들어도 영광스러울 것 같아요.
[XP인터뷰①] 모모랜드 "악플도 관심이라 생각…모여서 다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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