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경찰의 승부조작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4개월 여간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오전 10시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경찰청에서 그간의 수사를 종합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경찰은 프로야구선수 승부조작 및 이를 은폐한 구단 관계자 등 2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브리핑이 있은 후 선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경찰청의 승부조작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선수단체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들과 야구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 드린다. 선수협은 이 같은 승부조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수들에 대한 교육과 징계강화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선수협은 "선수협은 이번 수사결과 이외에도 수사기관과 언론에서 거론되었던 승부조작 브로커와 승부 조작가담자들을 철저히 수사해서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 승부조작사건이 벌어지고 선수들 몇 명이 처벌받았지만 당시 발본색원하지 못했던 것이 이번 승부조작사건을 다시 불러왔다는 의견도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이번 기회에 선수들을 유혹하는 승부조작 브로커와 아직 적발되지 않은 가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서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묻고, 루머와 추측으로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여겨진 선수들에 대한 진실도 밝혀져야 한다. 선수협도 수사기관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고 전했다.
선수협은 "한편 혐의가 있는 것처럼 보도되었던 일부 선수에 대해서는 승부조작 무혐의가 확정되고, 이번 수사결과도 아직 경찰수사단계이기 때문에 특정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유죄단정은 자제를 부탁드린다"면서 "선수협은 승부조작을 근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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