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이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기록했지만 팀은 리그 10경기 연속 무승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스완지 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1-3 패배를 기록했다. 스완지는 이날 패배로 10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며 끝없는 부진을 이어갔다. 상대팀 맨유는 리그 다섯 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기성용은 밥 브래들리 감독 부임 이후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브래들리 감독 부임 후 네 경기에서 모두 출전하며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맨유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난 10라운드 번리전에서 주심에게 욕설과 모욕적인 말을 건넨 이유로 이번 경기에서 징계를 받으며 벤치에 앉지 못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리그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무리뉴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했지만 많은 선수 변화를 가져갔다. 마이클 캐릭, 필 존스가 시즌 첫 리그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또한 웨인 루니는 6경기 만에 리그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많은 변화를 택한 맨유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갔고 결국 일찍이 골을 터트렸다. 전반 14분, 폴 포그바가 기막힌 중거리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는 추가골을 뽑아내며 스완지를 압박했다. 전반 20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절묘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가져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스완지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불안함을 노출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맨유가 팀의 세 번째 골에 성공했다. 전반 33분, 다시 한 번 루니의 패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침착하게 골을 만들어냈다.
세 골을 허용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스완지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브래들리 감독은 페르난도 요렌테와 웨인 라우틀리지를 빼고 모두 바로우와 제퍼슨 몬테로를 투입했다. 선수 변화 이후 스완지가 세트피스를 통해 만회골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프리킥을 받은 마이크 판 더 후른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만회골에 성공한 스완지는 이후 리온 브리튼 대신 르로이 페르를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경기 막판까지 스완지가 주도권을 가져가며 골을 노렸지만 양 팀 모두 더는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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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