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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판듀' 전인권·이문세의 대결, 상상도 못한 황홀함

기사입력 2016.11.06 21:07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판타스틱 듀오' 전인권과 이문세의 대결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다니. 두 사람의 무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시간이었다.

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서는 전인권, 이문세, 옥주현, 자이언티가 대결을 펼쳤다. 
 
이날 자이언티, 옥주현에 이어 무대에 오른 이문세. 이문세는 '원일중 코스모스' 김윤희와 함께 '그녀의 웃음소리뿐'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문세의 노래로 시작된 무대는 단숨에 모두를 사로잡았다.

이문세의 가을 음색은 명불허전이었다. 편안하면서도 마음 속 깊은 곳을 건드리는 이문세의 음색에 코스모스의 여린 듯하면서도 힘 있는 에너지가 더해졌다. 잔잔하면서도 깊은 감성이 묻어나는 환상의 하모니였다.

상상하기 힘들었던 두 사람의 조합은 더욱 감동을 안겼다. 무대가 끝난 후에도 감동이 가시지 않았고, 관객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295점을 받으며 전인권이 기록한 최고 점수 타이를 기록했다. 

이어 제7대 판듀 전인권의 두 번째 파이널 무대. 전인권은 경연곡 '사랑한 후에'에 대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허무한 날을 보내다 쓴 가사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전인권과 송도 푸드트럭의 무대는 처절한 고독감이 느껴졌다.

전인권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가 뱉는 한 마디 한 마디엔 그간의 세월이 담겨 있었다. 숨소리조차 내기 힘든 무대에 관객은 넋을 잃고 바라봤다. 그 서늘한 밤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마음이 먹먹해지는 무대였다.

대결 결과 이문세가 승리하며 제8듀 판듀에 등극했다. 전인권과 이문세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던 시간이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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