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우리 갑순이' 김규리가 반성의 눈물을 흘렸다.
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22회에서는 허다해(김규리 분)가 후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다해는 "그 어린 게 그런 생각을 하는 줄 몰랐어. 기억도 못하는 줄 알았거든"이라며 조초롱(박서연)을 걱정했다. 허다해는 "엄마는 혼자서 우리 어떻게 키웠어"라며 물었고, 남기자(이보희)는 "그저 밥 안 굶기고 학교 보내려고 몸부림쳤어. 지금 와 생각하면 너희들 막 키운 것 같아 가슴 아프다"라며 자책했다.
허다해는 "엄마한테 두들겨 맞을 때도 엄마 밉지 않았어. 맞으면서도 내가 맞을 짓 했다 생각했어. 정말 미워서 때리는 거 아니라는 거 알았거든. 아빠 없어도 우린 든든했어. 저녁마다 갑돌이랑 둘이 저기 골목 밖에서 엄마 오기만을 기다렸어. 엄마가 저 아래 골목에 나타나면, 엄마 품에 안기면 이 세상 무엇도 안 부러웠어. 엄마란 그런 건데. 난 애들한테 좋은 엄마였던 적이 한 번도 없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허다해는 "돈 벌어 키운 것도 아니면서 밥도 못 챙겨주고 준비물도 못 챙겨주고 매일 지각이나 시키고. 솔직히 귀찮고 싫었어. 이것들만 없으면 내 멋대로 돌아다닐 텐데 울고 보채는 것도 짜증났어. 나 같은 건 엄마도 아니야. 내가 죄인이야"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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