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조정석과 도경수가 고민상담까지 완벽한 형제의 면모를 보였다.
3일 오후 네이버 V앱 무비토크에서는 영화 '형'(감독 권수경)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조정석과 도경수가 출연했다. '안녕하세형'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방송은 조정석과 도경수의 '형'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더불어 실제 형제, 자매 관객을 현장에 초대해 특별한 고민 해결 시간을 가졌다.
조정석과 도경수는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조정석은 영화 속 사기꾼 형 캐릭터에 대해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욕하는 대사를 하는 부분이었다"며 "하다 보니 입에 차지게 착착 달라붙더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도경수는 "잘 나가는 유도선수 동생 두영이 역을 맡았다"며 "자존심도 강하고 세지만 내면에는 또 여리고 순수한 모습이 있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조정석과 도경수는 실제 형제같은 호흡을 보였다. 실제로도 닮았다는 이야기에 조정석은 "너무 좋다"며 "점점 닮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촬영 마치고 씻고 거울을 보게 되던데 경수가 막 보였다"고 흡족해했다.
특히 조정석은 "막 으르렁 거렸다"며 "산뜻하면서도 젊어진 느낌이었다"고 센스있는 소감을 전했다.
도경수 역시 "닮은 것도 닮은 것이지만 영화를 선택한 것은 정석이 형 때문이었다"며 "정석이 형 눈을 봤는데 너무 닮은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도경수는 엑소 멤버 시우민과 조정석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본인과 더 닮은 것 같다며 '조정석 바라기'의 모습을 보였다.
조정석은 영화에 대해 "너무 기대한다"며 "얼마나 사랑해주실지 그런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두 사람은 실제 형제, 자매, 남매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도경수는 동생 입장에 몰입하며 "형제가 부모님께 이르는 바람에 엉덩이를 맞은 적이 있다"고 실제 이야기를 전했다.
도경수는 언니가 붙임머리를 어머니께 일렀다는 사연의 소녀에게 "머리를 붙이지 않아도 괜찮다"며 "너무 예쁘다"고 말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도경수는 "언니가 잘 때 머리를 붙여라. 그런 다음에 어머니에게 언니가 붙였다고 하면 된다"고 명쾌한 솔루션을 전했다.
조정석은 자매가 자신의 옷을 자꾸만 입는다는 사연의 소녀에게 "엄마 옷장에 보관하면 될 것 같다"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전해 사연 소녀를 만족하게 했다.
'대한민국 형제, 자매가 꼽은 형제가 가장 미울 때는?'이라는 주제의 앙케이트 1위로는 형 대우를 안 해줄 때, 무한 심부름을 시킬 때가 선정됐다.
조정석과 도경수는 무한 심부름에 대한 격한 공감을 전했다. 조정석은 "저는 막내라 어린 시절 무한 심부름을 시킬 때 정말 짜증났다"며 배추 심부름에 대해 회상했다.
도경수 역시 어렸을 때 리모콘 심부름을 한 이야기를 전해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조정석은 방송 말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조정석은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이다. 너무 감동이다"고 감격을 전해 현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조정석과 도경수는 네티즌의 요청에 애교와 윙크를 보이기도 했다. 조정석은 "재밌는 영화 기대한다면 형만 믿어"라며 윙크를, 도경수는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고 수줍은 애교를 보였다.
또한 두 사람은 노래를 원하는 요청에 '걱정말아요 그대'의 한 소절을 부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 두식(조정석 분)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 두영(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다.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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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