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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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내세운 '낭만닥터', '닥터스' 이어 새로운 메디컬 맹주될까 (종합)

기사입력 2016.11.02 15:4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정의와 '진짜'를 이야기하는 메디컬 드라마가 안방을 찾는다. 

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임원희, 진경, 서은수, 김민재, 변우민, 양세종이 참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 '너희들은 포위됐다', '미세스캅 1,2' 등을 연출한 유인식PD가 나섰고, '홀텔리어', '제빵왕 김탁구', '구가의 서', '가족끼리 왜이래'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일반외과는 물론 흉부외과, 신경외과까지 섭렵한 비밀을 품은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와 윤서정(서현진), 강동주(유연석) 등 돌담병원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올 SBS 월화극 중 최고 흥행작은 메디컬 로맨스였던 '닥터스'로 김래원의 열연이 돋보인 가운데 박신혜, 윤균상, 이성경 등 젊은 연기자들과 어우러지며 높은 시청률과 함께 막을 내렸다. '닥터스'에 이어 다시 한 번 메디컬 드라마가 월화 안방을 찾는 것. 유인식PD는 "메디컬 드라마 첫 도전인데 만만치 않다"며 함께 작업하고 있는 베테랑 스탭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가 생각하는 관전 포인트는 '사람'이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 그것에 매진하는 것이 다른 것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목적인 사람들을 낭만적인 사람들이라고 본다"며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각자가 자기자리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싶을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의 고민과 사랑, 갈등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무엇보다도 다 보고 나면 가슴 따뜻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부로 돌아온 한석규 

한석규는 "연기를 하면서 한 때 굉장히 힘들었던 것이 '가짜'를 하고 있구나란 생각에 힘들었다. 내가 하는 일이 결국에는 '가짜'라는 것 때문이었다. 그게 한 때 힘들었었다. 하는 일은 가짜인데 그걸 진짜처럼 만들어야 하는 것이 내게는 큰 고민거리였다"면서도 "김사부는 가짜지만, 김사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짜'라는 것을 던져줄 수 있을 것 같다. 가짜냄새가 풀풀 나는 캐릭터지만 무엇을 가르치기 보다는 그런 스승과 제자사이에서 '내 진짜 스승이 무엇인가'를 던져볼만한 질문 아닌가. 가르치기 보다는 먼저 하는 게 중요한 시대인 것 같다. 완성형이 아닌 끊임없이 자책하고 담금질하는 인물"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걱정이 있다. 정성호때문에 연기하는데 웃어버리면 어떡하나 싶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나의 억양이나 이런 것들을 신경쓰고 있다. 팀 분위기는 참 좋다"며 "긍정적이고 기다려주고 웃고 .팀분위기 참 좋다"고 유인식PD를 비롯한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못하는 것을 잘하는 척 하는게 가증스럽기도 하지만 피아니스트 역할도 했었고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잘하느냐, 못하느냐 보다는 그사람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그것을 하느냐가 이것을 보여주는 직업이기에. 그런 것에 집중해서 하려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메디컬 드라마 향한 열정과 진정성 
유연석은 "의사들도, 시청자들이 보기에 너무 터무니없다고 생각하며 의학드라마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의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촬영 전에 실습을 하고 연습을 하기도 했지만, 촬영 현장에 항상 응급의학과 출신이 함께하고 있다. 지금 그분은 연출 자문이 아닌 연출 수준으로 방송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자문을 하고 도움을 주고 계신다. 감사하다. 그만큼 의학드라마로서 책임을 갖고 촬영을 하고 있다"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의사들도 심혈을 기울여 의학드라마에 임하고 있구나라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직 드라마에 첫 도전한 서현진은 생소한 의학용어 등이 쉽지 않다고 밝히면서도 손기술 등 반복학습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은 더욱 능숙하게 하겠노라 다짐했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정의를 이야기하는 드라마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CPR신 같은 경우 어깨에 자꾸 담이 온다"면서도 "수술신 같은 경우는 짧게는 10시간, 길게는 20시간을 찍는다. 누워있는 연기자분들이 환자가 돼서 나간다. 20시간을 같은 자세로 누워있으면 죽을 것 같다고 낯빛이 어두워지셔서 나간다. 가장 큰 수고는 환자 역을 맡은 분들이 해주신다"고 타 연기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메디컬 드라마의 진정성과 열정, '진짜'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가득한 '낭만닥터 김사부'가 상반기 SBS 월화극 히트작 '닥터스'에 이어 다시 한 번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는 오는 7일 오후 10시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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