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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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 이동우가 전하는 마음으로 보는 아름다운 여행 (종합)

기사입력 2016.10.31 16:00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이동우가 그린 아름다운 여행이 소개됐다.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시소'(감독 고희영)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이동우, 임재신, 한지수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이동우는 영화를 개봉한 것에 대해 "기쁘다"며 "사실 다큐멘터리 영화가 처음이다. 늘 설레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 날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우는 "저는 재신이와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이 소망이었는데 이미 좋은 시간을 누렸다"며 "개봉을 하게 되니 이 순간이 기쁘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뭔가 마음 속에 설레는 예쁜 품을 품게 된 것 같아서 여러모로 기쁘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재신은 "보다시피 처음이라 떨린다. 제 삶이 화면에 나와서 누군가 본다는 것이 쑥스럽다. 보고 난 후에 느낌은 동우형에게 던진 것은 음계였는데 재즈곡이 돼서 어떻게 제게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다. 

한지수 프로듀서는 "임재신 씨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동우 씨의 사연을 접하고 저분에게 연락을 하고 눈을 전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한다"며 "이동우 씨가 그 일을 듣고 마음이 먹먹해서 진행하고 있던 라디오가 시작하자 마자 첫 사연으로 임재신 씨의 사연을 방송을 통해 말하게 됐다. 그것을 계기로 해서 두 분이 만남의 자리가 있었다. 간간히 교류를 했는데 저희도 두 분의 사연을 접하고 이것은 정말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과 공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영화 촬영에 대해 말했다. 

이동우는 임재신과의 특별한 첫 만남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이동우는 "라디오 방송국 생방송을 하러 가는데 매니저가 차 안에서 울고 있더라"며 "왜 그렇냐 했더니 '형님에게 어떤 사람이 눈을 준답니다'고 했다. 차 안에서 매니저와 출발도 못하고 많이 울었다. 숨을 못 쉬겠더라. 그런 일이 있을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우는 세상이 따뜻하다는 느낌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기에 바로 라디오 오프닝으로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제목 '시소'는 이동우가 직접 짓기도 했다. 이에 이동우는 "여행을 하던 중 아침에 차를 타자마자 문득 생각이 났다"며 "둘이 웃으며 탔던 시소 생각이 났다. 마주 하고 싶은 친구를 재밌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으면 자기도 재미없지 않나. 딸 아이가 커가며 저는 시력이 꺼져갔다.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던 모습을 희미하게 봤던 기억도 있다. 이 세상이 놀이터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재신이와 저는 그 관계 같다"고 설명했다. 

이동우와 임재신은 서로의 힘이 되어주고 함께 위로가 되어줬던 존재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며서도 유쾌하게 이야기를 하며 따뜻하고 특별한 여행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이동우와 임재신은 누구보다 딸을 아끼는 아빠들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동우는  "자식을 대하는 마음은 여느 부모들 모두 마찬가지가 아니겠나"라며 "뭐라도 하나 더 주고 싶은 마음이다. 뜻대로 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고 그것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런 일상을 사는 두 남자다. 이야기를 하다 보면 종류가 좀 다르지만 아이를 향한 그 마음이 똑같았다. 다만 재신이와 친구가 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딸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부모라고 하는 존재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자식과 꼭 아름다운 이별을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늘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임재신 또한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엄마, 아빠들이 자기 딸, 아들 사랑하지 않겠나"라며 "제가 특별히 딸을 생각한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하는 생각이 제가 이런 기회가 돼서 표출됐을 뿐이다. 생각만큼 딸 생각을 안한다"고 유머러스한 답변을 덧붙이기도 했다. 

'시소'는 볼 수 없는 사람과 볼 수만 있는 사람, 두 친구의 운명 같은 만남과 우정, 특별한 여행을 그린 감동 다큐멘터리다. 오는 11월 10일 예정.

true@xportsnews.com / 사진 = 대명문화공장, 리틀빅픽쳐스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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