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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vs황희찬' '박주호vs윤석영' 캐나다전서 1명만 남는다

기사입력 2016.10.31 13: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운명의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치러지는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2명이 짐을 싸게 된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3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1일과 15일 각각 캐나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임할 25명을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본선 직행의 분수령이 될 우즈베키스탄전을 대비해 가능한 많은 실험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처음으로 25명을 선발했다. 캐나다와 평가전이 있는 만큼 취약한 포지션을 점검하고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23명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중점적으로 지켜볼 부분은 최전방과 왼쪽 풀백이다. 이를 위해 슈틸리케 감독은 왼쪽 수비수로 홍철(수원)과 윤석영(브뢴뷔), 박주호(도르트문트)를 선발했다. 경기 감각 논란을 빚고 있는 윤석영과 박주호가 한 자리를 두고 살얼음판 승부를 펼친다.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이 공식 A매치이긴 하나 친선전이다. 이번 경기를 잘 활용해서 내부 경쟁의 기회로 삼겠다"면서 "박주호와 윤석영이 45분씩 뛸 것"이라고 홍철을 제외한 남은 한 자리를 위한 경쟁을 예고했다. 

박주호와 윤석영의 최근 모습은 엇비슷하다. 둘 모두 소속팀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주호는 경쟁자인 마르셀 슈멜처의 부상을 틈타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지만 잉골슈타트전에서 전반만 뛰고 교체되면서 문제점을 다수 드러냈다.

윤석영은 뛰기 위해 덴마크 리그로 적을 옮겼으나 출전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윤석영은 공식경기를 뛰지 못할 때도 리저브 경기를 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2군 경기를 뛰면서 얼마나 최종예선에 어울리는 몸상태를 꾸렸을지 의문이다. 



이와 더불어 플랜A를 위한 최전방 공격수 자리도 격전지다. 이번 명단에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정협(울산), 김신욱(전북)을 발탁한 슈틸리케 감독은 일찌감치 김신욱을 플랜B로 못박았다. 그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김신욱을 투입해 활용할 생각이다. 이란전에서는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카타르전에서는 성과가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결국 우즈베키스탄전 선발 공격수를 두고 이정협과 황희찬이 경쟁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호와 윤석영의 경우처럼 이정협과 황희찬도 캐나다전에 45분씩 뛰게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정협은 슈틸리케 감독이 가장 원하는 유형이라 유리한 입장이다. 소속팀 울산에서 득점력 부족 문제를 보이고 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거나 돌아나가는 움직임이 좋다. 우리가 생각하는 플랜A에 적합한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황희찬은 물오른 컨디션으로 주전 자리를 노린다. 황희찬은 지난달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컵대회에서 골맛을 본 뒤 요새 결정력에 물이 올랐다. 리그에서 연거푸 선발로 나와 2경기 연속 결승골에 성공한 만큼 자신감으로 가득 차있는 장점이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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