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1월 첫째 주, 늦가을과 겨울 사이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두 번째 스물'과 '어떻게 헤어질까'를 비롯해,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범죄 드라마 '로스트 인 더스트'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 김승우·이태란이 그려낸 중년의 사랑 '두 번째 스물'
김승우, 이태란 주연의 '두 번째 스물'(감독 박흥식)은 11월 3일 개봉한다.
'두 번째 스물'은 20대 시절 서로에게 뜨거운 사랑이었던 민하(이태란 분)와 민구(김승우)가 오해와 엇갈림 속에 안타까운 이별을 한 뒤 40대에 이탈리아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일들을 담은 작품. 특히 이탈리아에서 90% 이상 진행된 로케이션으로 만들어진 서정적 풍광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경의선', '역전의 명수' 등에서 활약했던 박흥식 감독은 "삶에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해주었던 한 사람과의 소중한 기억을 힘으로 위로받고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116분. 청소년관람불가.
▲ 박규리·서준영의 섬세한 감성연기 '어떻게 헤어질까'
'어떻게 헤어질까'(감독 조성규)는 인간의 영혼이 들어간 수상한 고양이 얌마와 함께하는 독특한 감성의 판타지 드라마로 11월 3일 개봉한다.
걸그룹 카라 출신의 박규리는 털털하면서도 매력적인 이정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당당하지만 엄마와 헤어진 아픈 상처를 간직한 캐릭터를 절제된 내면연기로 표현해냈다. 또 서준영은 고양이 속에 들어있는 영혼을 볼 수 있는 전무후무한 독특한 캐릭터 나비로 분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내가 고백을 하면', '산타바바라', '두 개의 연애'를 통해 아날로그적 감성을 선보였던 조성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영란, 김강현, 최희서, 백도빈, 이규회, 김현빈, 이봉련, 전성애, 정중엽, 곽동철, 문영수, 한세연 등의 배우들이 합세해 재미를 더한다. 103분. 12세이상관람가.
▲ 긴장·감성 더한 웰메이드 범죄 드라마 '로스트 인 더스트'
제69회 칸국제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된 바 있는 '로스트 인 더스트'(감독 데이빗 맥켄지)는 벼랑 끝에 내몰린 형제와 베테랑 형사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그려낸 웰메이드 범죄 드라마.
아카데미 수상 경력은 물론, 6번의 노미네이트 경력을 지닌 배우 제프 브리지스가 베테랑 형사 해밀턴 역할을 맡아 극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고, 크리스 파인이 가족을 위해 은행 범죄 계획을 세우는 동생 토비 역할을 맡아 절박한 영화 분위기에 특유의 감성 어린 에너지를 더한다.
'할람 포'로 제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데이빗 맥켄지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시너지를 더했다. 11월 3일 개봉. 103분. 15세 이상 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쳐스,하준사,메가박스㈜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