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이 8경기 만에 리그 선발 출전을 기록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팰리스는 리그 3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이청용은 지난 8월 리그 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선발 경기 이후로 주로 교체를 통해 경기에 나섰다. 마침내 이번 경기에서 오랜만에 앨런 파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약 두 달 만에 선발로 경기에 출전했다. 무려 리그 8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청용은 이날 전반부터 리버풀의 거센 공격으로 인해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 강했다. 물론 팰리스 역시 두 골을 터트리긴 했지만 리버풀의 공격이 워낙 날카로웠기에 이청용은 많은 볼 터치를 가져가진 못했다.
후반 들어 1점 뒤처진 팰리스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이청용도 볼을 잡는 기회가 많아졌다. 그러나 몸만 앞서는 경우가 많아졌고 연이어 상대에게 뺐기거나 실수를 저질렀다.
부진한 모습과 함께 체력 저하까지 보인 이청용은 결국 후반 20분에 안드로스 타운센드와 교체되며 양 팀 선수 중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서 벗어났다. 교체되어 나가는 이청용의 뒷 모습에서 아쉬움이 느껴졌다.
오랜만에 얻은 기회에서 이청용은 파듀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이 아직 많이 남은 만큼 이후에 있을 기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하는 이청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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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