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00
경제

[스타일엑스] 찬바람이 분다, 퍼프가 필요하다! (feat. 로드숍 퍼프 5종)

기사입력 2016.10.28 14:20 / 기사수정 2016.10.28 16:54

서재경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스타일엑스 서재경 에디터] 아침마다 찬바람이 얼굴을 때리는 시즌이 오고야 말았다. 급 건조해진 날씨 탓에 피부는 까칠하고, 화장은 안 먹는다. 들뜨는 피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 때! 급하게 꺼내 드는 무기가 있다. 바로 '퍼프'다. 물을 한껏 먹여 까칠한 피부에 톡톡 두드려주면 볼과 턱, 코에서 아우성치던 각질들이 차분하게 수그러드는 '퍼프 매직'을 경험할 수 있다. 더욱 거센 찬바람이 얼굴을 때리기 전에, 퍼프 하나 장만할 예정일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본격 '로드숍 퍼프 5종 비교' 체험기를!


<스타일엑스>가 직접 구매한 퍼프는 다음과 같다.

정식 명칭은 '조롱박 퍼프'이나 애칭으로 더 많이 알려진 다이소의 똥 퍼프, 아리따움의 가래떡 퍼프, 이니스프리의 다이아몬드 퍼프, 올리브영에서 구입한 리얼테크닉의 미라클 스펀지, 다이소의 물방울 퍼프 이렇게 총 5종!

하나같이 입소문이 만만치 않은 제품들이다.

STEP 1. 가격 

퍼프는 자주 바꿔 줘야 하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가격 또한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아리따움 가래떡 퍼프와 이니스프리 다이아몬드 퍼프는 패키지 안에 각각 2개, 4개씩 들어있다. 네 제품은 가격대가 비슷하지만, 리얼테크닉의 미라클 스펀지는 만 원을 훌쩍 넘어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단, 올리브영 세일 기간을 노리면 9천 원대에도 득템이 가능하다!) 


가격 경쟁력에서는 아리따움 승!

STEP 2. 모양

가장 먼저 자세한 비교를 위해 퍼프 모양을 다각도로 분석해봤다. 모양은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것 없이 제각각. 과연 어떤 모양의 퍼프가 각질 잠재우기에 최적화되어있을 것인가. 

두둥!


★ 다이소의 똥 퍼프
똥 모양(?)처럼 생긴 것이 특징. 뾰족한 위쪽은 콧방울 등 미세한 터치가 필요한 부분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 아리따움의 가래떡 퍼프
진짜 엄마가 떡국 끓일 때 어슷썰기 하던 가래떡의 바로 그 모양처럼 생겼다. 텍스처가 굉장히 쫀쫀한 것이 특징! 


★ 이니스프리의 다이아몬드 퍼프
다른 퍼프에 비해 사이즈는 조금 작은 편이다. 모서리 부분이 너무 날카롭지 않게 처리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다. 


★ 리얼테크닉의 미라클 스펀지
물방울 퍼프와 비슷하지만 한 쪽 단면은 평평하다. 그 덕에 볼이나 이마 등을 두드리기 안성맞춤!


★ 다이소의 물방울 퍼프
말 그대로 물방울 모양. 같은 브랜드(?) 출신이지만, 똥 퍼프보다 텍스처가 말랑말랑하다. 

STEP 3. 물에 적신 후 크기

다이소와 리얼테크닉 퍼프는 물에 적셔서 사용하면 훨씬 더 촉촉하게 피부를 표현할 수 있다. 꺼칠한 피부에 '꿀광'을 더하고 싶다면 꼭꼭 물에 한 번 담근 후 꼭 짜서 사용하는 것은 추천한다!

물에 적시면 1.2~1.5배 정도 사이즈가 불어난다. 





STEP 4. 파운데이션 흡수력

퍼프가 아무리 매끈한 도자기 피부를 만들어준다 한들, 파운데이션을 너무 많이 흡수해버리면 사용하기 곤란하다. 자칫 잘못하면 비싼 돈 주고 산 파운데이션을 내 피부가 아닌 퍼프가 다 먹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때문. 

퍼프에 파운데이션을 묻히고 몇 번이나 사용할 수 있는지 종이에 찍어보았다. 매우 정밀하게 측정된 실험...은 아니니 부디 재미로 보시길. 


총 18회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초반 6회를 제외하곤 매우 희미해서 의미가 없다. 다른 퍼프와 비교했을 때 다이소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파운데이션을 많이 먹는 편. 


총 23회 사용 가능하다. 초반 10회 정도까지는 색이 선명하게 찍힐 정도로 파운데이션을 많이 흡수하지 않는다.


총 24회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다른 퍼프에 비해 면적이 작다 보니 횟수를 더해갈수록 급격히 흐릿해진다. 트러블을 가리기 위해 국소 부위에 퍼프를 사용해야 한다면 추천!


총 24회 사용 가능하다. 물먹는 퍼프(?) 3종 중에서는 비교적 파운데이션을 많이 흡수하지 않는 편이다. 물 없이 사용하는 라텍스 퍼프와 비교해 봐도 흡수력 면에서는 손색이 없다. 


총 18회 사용 가능하다. 다만, 안간힘을 다해 찍어낸 흔적이 보이는가. 아무래도 물에 적셔 사용하다 보니 파운데이션을 많이 먹는 편이다. 

STEP 5. 커버력 

사실 퍼프는 커버력보다는 한 듯 안 한 듯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 표현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크업에 있어서 커버력은 중요한 요인 중 하나. 

퍼프에 파운데이션을 묻히고 약 20여 회 톡톡 두드려준 뒤 어떤 퍼프가 가장 커버력 있게 피부 표현을 마무리해줬는지 비교해봤다. 


★ 다이소의 물방울 퍼프
앞선 실험에서 확인했듯, 퍼프가 파운데이션을 많이 먹는 편이라 커버력 면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다. 그러나 촉촉한 피부 표현을 원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것.   

★ 다이소의 똥 퍼프
물방울 퍼프보다는 커버력이 조금 나은 편. 다이소 퍼프의 장점인 촉촉한 피부 표현 역시 가능하다. 

★ 리얼테크닉의 미라클 스펀지
물 먹여 사용하는 퍼프들 중에서는 가장 커버력이 우수하다. 완벽한 커버력은 아니지만, 촉촉함과 커버력을 동시에 잡은 제품이란 점에서 훌륭하다.

★ 아리따움의 가래떡 퍼프
커버력이 가장 훌륭하다. 촉촉하다기보단 매트하게 마무리된다. 지성 피부를 가진 이들이라면 선택해도 좋을 듯하다. 

★ 이니스프리의 다이아몬드 퍼프
커버력이 괜찮은 편. 다만 살짝 뭉치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파운데이션을 한 번에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STEP 6. 밀착력
가장 결정적인 테스트! 찬바람에도 각질이 일어나지 않는 매끈한 피부를 위해 퍼프를 사용하는 만큼 밀착력은 매우 중요하다. 

콧잔등의 모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 같은 계란 다섯 알을 준비했다. 어떤 퍼프가 가장 내 피부처럼 파운데이션을 밀착시켜줄지 궁금하다면 주목하시라!


촉촉하게 잘 밀착된 편. 저기 반짝이는 '물광'이 보이는가. 


앞선 실험에서 확인했듯, 커버력은 우수하나 밀착력에 있어선 촉촉하게 밀착이 되기보단 두껍게 파운데이션이 얹어지는 듯한(?) 모양새가 됐다. 


밀착력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던 제품. 피부에 충분히 밀착되기보다는 파운데이션이 살짝 밀리는 듯했다.


밀착력이 우수한 편이다. 촉촉하게 광이 나면 서도 전체적으로 피부와 잘 밀착됐다. 


전체적인 밀착력이 나쁘진 않다. 다만, 중간중간 고르게 밀착되지 않은 부분이 보여 살짝 아쉽다.

STEP 7. 최종 한 줄 평

★ 다이소의 물방울 퍼프
이 가격에 이 퀄리티면 일단 사고 보는 것을 권장한다. 

★ 다이소의 똥 퍼프
투명 메이크업으로 한 듯 안 한 듯 촉촉한 피부를 연출하고 싶을 때 Good!

★ 리얼테크닉의 미라클 스펀지
"월급 날이다", "나 오늘 돈 좀 있다" 하는 분들에게는 추천! 가격을 제외한 모든 스펙이 훌륭하다. 

★ 아리따움의 가래떡 퍼프
화장 한 티 좀 내고 싶을 때, 커버력 있는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

★ 이니스프리의 다이아몬드 퍼프
트러블이 올라온 국소 부위를 커버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딱이다.

글 = 서재경 에디터 inseoul@xportsnews.com
그래픽 = 차연수 디자이너 cha_x2@xportsnews.com
사진 = 스타일엑스 



서재경기자 inseou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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