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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구르미' 진영 "오글거리는 대사, 덜 느끼해보이려 노력"

기사입력 2016.10.31 14:00 / 기사수정 2016.10.31 14:1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B1A4 진영이 '구르미 그린 달빛'에 얽힌 에피소드를 속속들이 털어놨다.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한 가수 겸 배우 진영의 인터뷰가 최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진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를 끝낸 소감에 대해 "처음에 겁도 많이 나고, 부담이 되는 작품이라 생각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어떤 방식으로 하면 더 좋게 할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예쁘게 나올까 상의를 많이 했다. 하면서 큰 경험, 좋은 경험으로 남은 작품인 것 같다. 끝났지만 아직도 아련하다. 아직도 생각나고, 좋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진영은 '구르미' 속 '마성의 꽃선비' 김윤성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진정한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덕분에 시청자에게 큰 호평을 얻은 것도 사실. 이에 대해 진영은 "사실 난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하면서 이렇게 하면 안되는데 싶기도 했다. 디테일하게 하고 싶었다. 다음엔 저렇게 안 해야지 생각하면서 했다. 자아성찰의 계기였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진영은 '마성의 꽃선비' 김윤성 역을 소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진영은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정말 많이 했다. 내가 윤성이라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윤성은 이때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했다. 윤성이 권력자 집안이고 모든 걸 가지고 있는데 욕심은 없다. 여유가 넘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행동, 손동작 자체도 여유가 있을 것 같았다. 라온에게 장난 많이 치는데 그것도 여유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 작가의 주문사항에 대해 "윤성 캐릭터가 처음부터 딱 잡혀있었던 건 아니다. 감독님이 Mnet '프로듀스101'을 보셨나보다. 내가 연습생들에게 자상하게 했던 모습이 보기 좋았나보다. '그렇게 가는게 낫지 않겠냐'고 하셨다. 감독님이 너대로 하면 윤성일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때 내가 어떻게 했었지 생각하면서 했다. 캐릭터 자체가 재미있어서 하면서도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진영은 극중 대사에 대해 "오글거리는 대사는 윤성이 다 가져왔다. 그런 느끼한 오글거리는 대사들이 많이 있는데 드라마에 그게 필요했다고 본다. 어떻게 해야 덜 느끼해보이고 담백해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힘을 풀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8일 종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최고시청률 23.3%(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WM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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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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