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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효과' SK, 2017년 무엇이 바뀔까

기사입력 2016.10.28 11:17

박진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세대교체와 성적, 마케팅 기대감.

파격 인사로 2017시즌의 시작을 알린 SK 와이번스다. 지난 27일 SK는 외국인 감독 트레이 힐만(53)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지난 4년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던 SK는 외인 감독이라는 충격 요법을 시도했다.

힐만 감독에게 가장 기대가 되는 점은 첫째, 세대교체다. 힐만 감독은 미국야구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인사다. 특히 지난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육성 디렉터를 맡았던 그는 선수 육성에 대한 역량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의 감독 역임 당시 힐만은 세대교체를 성공시키며 팀을 퍼시픽리그 2연패로 이끌었다.

SK는 지난 시즌부터 팀 개편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힐만 감독은 SK가 추가하는 야구의 적임자라 할 만하다. 무엇보다 힐만 감독은 아시아 야구에 대한 존중과 함께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SK 관계자는 "외인 감독 영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시아 야구의 이해도였다. 힐만 감독은 후보군 중 가장 역량이 높았다"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음에도 28일 새벽 방한했다. SK 관계자는 "시간이 빠듯했지만, 감독님께서 계약은 한국에서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이유는 한국 야구에 대한 예우였다"고 밝혔다.

두 번째 외인 영입에 있어 인적 네트워크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SK가 최근 성적이 좋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성공적이지 못했던 외인 영입이었다. 올해 역시 SK는 메릴 켈리만이 외인 선수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SK와 켈리가 재계약에 있어 긍정적인 기류가 오가는 만큼 나머지 두 자리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힐만 감독은 미국 야구에서 잔뼈가 굵다. 외인 선수 영입에 있어서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마케팅적 요소다. 외인 감독이라는 자체가 SK의 입장에서 마케팅이 될 수있다. 관중몰이에 한계가 있는 SK에 있어 힐만 감독은 좋은 콘텐츠라 할 만하다. 또한 힐만 감독은 니혼햄 시절 팬서비스 의식이 높고 다양한 마케팅 아이더를 제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힐만 감독은 면접 당시 연고지인 인천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팬들과 자주 만나고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한다. 야구 경기 외적인 부문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는 SK와 힐만 감독의 만남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SK 와이번스



박진태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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