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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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국가대표도 포기"…'막영애 15' 수놓은 출연진의 말말말

기사입력 2016.10.26 16:03 / 기사수정 2016.10.26 16:03

김선우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tvN '막돼먹은 영애씨'가 일년 여만에 시즌 15로 돌아왔다. 10년을 함께한 세월이 아깝지 않을만큼 끈끈한 팀워크로 제작발표회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그러면서도 재치 또한 잊지 않았다.

26일 서울 상암동 스텐포드 호텔에서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숙, 이승준, 조동혁, 라미란, 고세원, 윤서현, 정지순, 조덕제, 송민형, 김정하, 정다혜, 스잘, 이수민, 정수환, 한상재 PD가 참석했다.

수많은 어록들 중에서도 가장 '막돼먹은 영애씨'다우면서도 마음을 저격한 '말말말'을 준비했다.


▲ 라미란 "'막영애' 출연, 스케줄 중 늘 1순위"

라미란은 앞선 시즌부터 함께해온 '막영애'의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다. 그러나 그후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오르면서 '막돼먹은 영애씨' 출연에 대한 여부 또한 화제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라미란은 줄곧 "'막영애'의 다음 시즌도 꼭 출연하고 싶다"고 밝혀왔고,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는 빠듯한 스케줄 속에서도 '막영애' 출연을 결정하며 의리를 지켰다. 이에 대해 라미란은 "솔직히 너무 바빠서 힘들다. 하지만 '막영애'는 매해 내 스케줄에서 1순위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 김현숙 "'tvN10 어워즈' 개근상, 아쉬웠지만 현재는 만족"

'막돼먹은 영애씨' 모든 시즌과 함께하고 있는 김현숙은 최근 'tvN 10 어워즈'에서 개근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막영애' 팀과 김현숙의 공에 비해서 약소한 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날 행사에서 김현숙은 직접 의견을 밝혔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tvN의 시상식이 없을 때부터 시작해서 이번에 생겼다. 다소 기대보다는 아쉬웠다. 연말에 시상식 보면서 다소 허무한감이 있었다. 그러나 다시 보니까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니 수상내역에 이게 나와있더라. 그리고 딴 곳에는 이런 상 없어서 색다르다 생각한다. 나름 만족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 이승준, 조동혁에 "영애의 남자 되려면 욕 많이 먹어야" 조언

이번 시즌에는 김산호 대신 조동혁이 뉴페이스로 등장해 김현숙의 남자로 분한다. 기존 시즌에서 러브라인을 형성중인 이승준-김현숙에게 위기가 되는 것. 이에 대해 조동혁은 "그동안 영애씨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남자가 등장한 것 같다. 승준과는 전혀 정반대의 성격이다. 나도 걱정이 된다. 새로운 남자가 들어올 때마다 댓글에 항상 시청자들이 평가를 내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찍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승준은 "처음에는 욕 많이 먹어야한다. 나 또한 욕먹으면서 컸다. 그러다 차츰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정지순 "진상 역할, 초반에 욕 많이 먹어 울었다"

정지순은 '막영애' 초반 시즌부터 함께해온 멤버다. 극중 '진상'으로 나오는 정지순의 캐릭터는 악플을 면치 못한다. 그만큼 리얼한 연기를 해왔다는 증거겠지만 당사자인 정지순은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처음 합류 했을 때 욕 많이 먹어서 울기도 했다. 이걸 10년 할 줄 알았으면 아껴서 할걸 너무 초반에 다 쏟아냈다. 10년간 실제로 배우들도 결혼하고 애도 낳고 삶이 바뀌었다. 매해 매시즌이 소중하다"라고 이야기했다.

▲ 스잘 "가족 같은 '막영애' 위해 국가대표 포기"

극중 낙원사 직원으로 출연하는 외국인 배우 스잘은 남다른 사연을 지니고 있다. 바로 크리켓 방글라데시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것. 그러나 그는 '막영애' 출연을 위해 국가대표 훈련까지 마다하고 출연을 결심했다. 스잘은 "동남아에서 왔다. 다른 친구들보면 회사나 공장가서 일하는데 나는 한국까지 와서 사실은 이렇게 티비에 나오는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어디가도 이런 기회 없다. 이번에 만약에 안하면 정말 후회할거같아서 하게 됐다. '막영애'는 가족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첫방송을 하기도 전부터 그야말로 '빵빵' 터진다. 이게 '막돼먹은 영애씨'의 힘이다. 센스와 진지함이 공존하고 있다. tvN 10주년을 맞이해 더욱 강력해진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가 이번에도 사이다 같은 드라마를 자신했다. '막영애 15'는 시청자들의 지친 삶을 힐링해 줄수 있을까.

오는 31일 오후 11시 첫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선우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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