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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조정석X도경수, 역대급 형제가 옵니다 (Feat. 박신혜) (종합)

기사입력 2016.10.26 11:59

최진실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조정석과 도경수가 형제로 스크린에 온다. 

26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형'(감독 권수경)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조정석, 도경수, 박신혜, 권수경 감독이 참석했다. 조정석은 사기꾼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영화 촬영이 힘들었다"며 "싱크로율이 맞지 않았다. 욕 대사가 많았는데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반면 박신혜는 "입에 착 가게 연기를 하셔서 놀랐다"며 "'오나귀' 때부터 팬이었다. 현장에서도 몇번을 연습하셨다"고 덧붙였다. 

조정석과 도경수는 실제 형제처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조정석은 "거울보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도경수는 "너무 기쁘다"고 알파고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조정석은 도경수와의 호흡에 대해 "시작하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며 "경수 씨의 '카트'를 보고 너무 잘하더라. 엑소의 디오로 인지를 하고 있었는데 '카트'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만능 엔터테이너 분들이 많지만 경수 씨가 딱 배우의 아우라가 저에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같이 하며 심지어 배우기까지 했다"고 도경수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에 도경수는 "정석 형의 전작을 보면서 항상 생각한 것이 정석 형과 꼭 한번 작품을 해보고 싶었던 것이었다"며 "운이 좋게 정석이 형이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행복하게 많이 공부하고 배우면서 진짜 재밌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또한 조정석은 박신혜에 대해 "너무나 좋아해서 기대를 했는데 첫 촬영날 말을 많이 걸어 관심이 있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수경 감독은 "케미를 위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캐스팅을 할 때 떠오르는 많은 커플이 있는데 생각을 처음부터 절대로 해보지 않은 신선한 조합을 원했다"며 "신선한 배우들이 만나서 폭발하는 케미스트리를 만들자는 생각에 캐스팅을 보고 조정석 씨과 도경수 씨가 했으면 어떨까 했다. 마침 두분이 재밌게 보고 하신다고 하니까 박신혜 씨까지 저는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멋진 세 배우와 작업한 것은 행운이었다"고 캐스팅에 대해 설명했다. 

박신혜는 "'7번방의 선물'에서 작가님과 인연을 맺게 됐다"며 "'형'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두영의 감정에 이입해서 읽게 됐다. 제 모습이 두영이 같았다. 길을 잃고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고민의 순간에 놓여있을 때 내 곁에도 수현과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함께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정석과 도경수는 '형'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도경수는 "마지막에 형이랑 저의 목소리가 담기면 얼마나 큰 시너지가 있을까 생각했다"며 "정석이 형도 워낙 노래를 잘 하시기 때문에 같이 불러봤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녹음할 때 경수 씨는 진짜 두영으로 노래를 했던 것 같고 저는 진짜 두식으로 노래했던 것 같아서 되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박신혜와 도경수는 조정석에 대한 칭찬을 더하기도 했다. 도경수는 "유머스러운 면이 있는데 저는 그게 없다"며 "정석이 형의 연기를 닮고 싶다"고 말했다. 조정석 역시 도경수의 가능성과 기대를 칭찬하기도 했다. 

박신혜는 "진지한 모습도 멋있었는데 현장에서 연기하는 것을 보고 오빠처럼 여유를 갖고 순발력있게 하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영화에서는 다투기도 하고 그렇지만 실제로는 멜로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조정석은 "그 멜로 받고 제 마음까지 더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경수는 조정석과 연기하며 얄밉지 않았냐는 질문에 "정말 많았다"며 "어떻게 이렇게 연기를 하실 수 있는지 감탄했다. 진짜 항상 보면서 놀라기만 했었던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조정석은 그동안의 코믹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는 "차별점보다는 감동을 받고 재밌게 읽는 시나리오가 있고 하게 됐다면 공감하고 싶은 이야기로 했다. 이 작품도 기존의 작품을 보신 분들이 익숙하실 수도 있지만 오로지 이 작품의 재미를 공감하고 느끼고 싶어서 했다. 차별점보다는 두식이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조정석은 "'건축학개론'의 납뜩이의 오마주 같은 장면도 있다"며 "그 장면을 보면 납뜩이가 생각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경수는 엑소 디오와 배우로서의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힘든 점은 정말 열심히 하지만 해외에서 가수의 모습으로 있다가 영화 안에서의 두영으로 바로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게 가장 제가 이겨나가야 될 일인 것 같다"며 "멤버들은 항상 응원해준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조언이라기 보다는 멤버들도 연기를 해봐서 그 경험을 알기에 많이 힘들겠다고 응원, 힘을 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형' 팀은 조정석을 필두로 웃음 가득한 케미를 보였다. 조정석은 "저는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능력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믹 키워드로 몰표를 받은 조정석은 능청스러운 세레모니를 선사하기도 했다.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 두식(조정석 분)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 두영(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다. 오는 11월 30일 개봉.

tru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최진실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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