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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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20연승 질주…삼성화재 타이스 51득점 분전

기사입력 2016.10.21 21:11 / 기사수정 2016.10.21 21:43

조용운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와의 V-클래식 매치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1라운드서 만난 삼성화재와의 라이벌전에서 세트스코어 3-2(34-32, 25-23, 21-25, 17-25, 15-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정규라운드 연승을 20경기로 늘렸다. 

V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답게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매세트 팽팽한 모습을 보여줬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현대캐피탈이 앞섰지만 삼성화재가 타이스를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붙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첫 세트부터 듀스 싸움을 한 양팀의 색깔은 분명하게 엇갈렸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노재욱의 다양한 토스 배급을 통해 다양한 공격을 펼쳤다. 특히 듀스 상황에서는 최민호와 신영석을 활용한 중앙 속공의 빈도를 급격하게 늘려 삼성화재의 낮은 높이를 공략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를 활용한 단조로운 공격으로 맞받아쳤지만 간간이 김명진과 손태훈으로 공격을 변화하며 현대캐피탈과 살얼음 승부를 펼쳤다. 

30점 고지까지 엎치락뒤치락하던 1세트 승부는 타이스의 백어택 성공으로 32-31 삼성화재가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더 좋았고 문성민의 퀵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신영석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를 다시 가져왔다. 궁지에 몰린 삼성화재는 타이스를 찾았지만 백어택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현대캐피탈이 기선을 잡았다.

두 번째 세트도 박빙으로 흘러갔다. 이번에는 삼성화재가 세트 중반부터 조금씩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톤의 캐치볼 파울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삼성화재는 김규민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현대캐피탈이 더 집중했다. 위기의 순간 신영석의 높이가 빛났다. 신영석이 김명진과 타이스를 연달아 가로막으면서 24-2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삼성화재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타이스로 해법을 찾으려 했지만 백어택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3세트도 막바지까지 한점차 승부가 이어졌고 이번에는 삼성화재가 집중력을 가지고 마무리에 성공했다. 특히 20점 이후에 김명진이 연달아 득점을 성공하면서 현대캐피탈의 허를 찔렀고 타이스가 시간차 공격으로 마무리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4세트에서 더욱 타이스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삼성화재가 쉽사리 가져가며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V-클래식 매치에 어울리게 5세트로 이어진 승부는 변함없이 불꽃이 튀었다. 세트 초반 최민호의 공수 활약으로 현대캐피탈이 점수차를 벌리자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따라붙었다. 그러나 초반에 벌어진 점수가 계속됐고 막판 노재욱이 타이스를 블로킹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캐피탈은 톤과 문성민이 나란히 18득점씩 챙긴 가운데 최민호도 17득점으로 뒤를 이었고 신영석 역시 12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반면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51득점을 올리는 분전이 있었으나 아쉽게 패해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현대캐피탈 구단 제공

조용운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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