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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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이런일이' 측 "'신경섬유종' 현희 씨 지원 계획 수립할 것"

기사입력 2016.10.21 21:10 / 기사수정 2016.10.21 21:10

김주애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소개된 신경섬유종 환자 심현희 씨를 돕기 위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는 '섬유종 내 딸'이라는 제목으로 신경섬유종이라는 희귀 질병을 앓고 있는 30대 여성 심현희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신경섬유종은 피부와 중추신경계에 이상을 나타내는 유전 질환이다.
 
이날 방송은 신경섬유종에 대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이기지 못하고 집에서 나오지 않는 심현희 씨를 안타깝게 생각한 아버지의 제보로 이루어졌다. 힘든 상황에도 가족을 더 배려하고, 질병을 함께 이겨나가려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송 이후 SBS 측은 SBS '나도 펀딩'과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을 통한 심현희 씨 후원 방법을 공지했고, 이어지는 응원 물결에 후원을 시작한 지 하루도 안 돼 1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SBS '나도 펀딩' 사이트는 일시적으로 접속 마비를 겪기도 했다. 또 직접적인 후원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문의도 이어졌다.
 
이에 '세상에 이런 일이'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 후에 가족들 개인 계좌를 가르쳐 달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심현희 씨 가족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상황에서 큰 후원금이 개인에게 모아질 경우 문제소지가 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라며 "또 과거 큰 후원금을 한 번에 받은 당사자들이 이를 체계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도 많았습니다"고 개인 계좌를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심현희씨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생활비와 수술비 등의 사용계획을 장기적으로 체계를 잡아서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며 "후원금이 적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심현희씨 가족을 돕는 후원금을 나도펀딩 홈페이지 혹은 밀알복지재단 계좌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 후원 방법을 전했다.

다음은 SBS '세상의 이런 일이' 홈페이지에 올라온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SBS 나도펀딩 팀입니다.

심현희씨 가족 돕기 프로젝트에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방송 후에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주신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많은 문의가 오고 있는데 특히 직접 후원을 하고 싶다며 가족들 개인 계좌를 가르쳐 달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직접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은 저희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개인 계좌가 대중에 노출이 되어 직접 후원이 진행될 경우 걱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현재 심현희 씨가 살고 있는 곳과 가족들의 실명, 얼굴 등이 모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개인계좌를 통해 돈이 모아진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문제소지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여 금액이 커질수록 저희도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중입니다.  

과거에도 개인계좌가 노출된 후 악용된 사례들이 많습니다. 또 한번에 들어온 큰 후원금을 당사자들이 체계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오히려 후원했던 바람과 기대에 어긋나게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심현희씨는 한번의 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생활비와 수술비 등의 사용계획을 장기적으로 체계를 잡아서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SBS 나도펀딩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후원금임을 잘 알기에 후원금이 심현희씨를 위해 가장 요긴하게 적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후원금이 투명하고 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심현희씨 가족을 돕는 후원금을 나도펀딩 홈페이지 혹은 밀알복지재단 계좌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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