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0:14
연예

'예체능' 떠난 화요일, 불가능 없는 '트릭 앤 트루'가 왔다(종합)

기사입력 2016.10.21 11:57 / 기사수정 2016.10.21 12:06

김선우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추석 파일럿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던 '트릭 앤 트루'가 정규 편성으로 돌아왔다. 특히 KBS가 '스펀지'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체능'이 떠난 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2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KBS 2TV '트릭 앤 트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세희PD, 임덕순PD, 전현무, 김준현, 이은결, 레드벨벳 아이린, 웬디가 참석했다.

'트릭 앤 트루' 고정패널로 합류한 아이린과 웬디는 포토타임에서 직접 준비해온 마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물이 가득 찬 봉지에 연필을 꽂아도 물이 새지 않은 것. 하지만 이것은 마술이 아닌 과학이었다. 지켜보던 전현무는 "나는 이 원리를 알고 있다. 물의 표면장력을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게 바로 '트랙 앤 트루'의 정체성이다. 마술인지 과학인지를 추리하는 과학 마술쇼인 것.

이날 연출을 맡은 이세희 PD는 "KBS가 인포테인먼트 강했는데 최근에 그런 부분이 없었다. 그래서 KBS만의 독특한 프로그램 만든 것이다. 파일럿 때 성적이 좋아서 다행히 잘 됐다"라며 "아들이 집에서 이상한 실험을 해서 태우는걸 보고 누구나 한 번 쯤은 경험하는 일이 아닐까 싶어서 결합해보게 됐다. 예능으로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카이스트 출신의 과학도 임덕순PD까지 프로그램에 합류하며 방송의 완성도도 높였다.

이처럼 '트릭 앤 트루'는 KBS가 '스펀지'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지식과 정보가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스펀지'가 지식정보쇼였다면 '트릭 앤 트루'는 과학마술쇼다. 이를 두고 김진홍 KBS 예능국장은 "'트릭 앤 트루'를 보면서 KBS 예능에 불가능은 없다고 느꼈다"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트랙 앤 트루'는 지난 추석 파일럿 당시 6.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현무는 "솔직히 정규편성을 예상하지 못했다. 파일럿 때 시청률이 과했다"라고 말할 정도. 이로 인해 이들의 목표 시청률 또한 6%를 넘는 것이다. MC들은 "6%를 넘으면 손오공, 삼장법사, 저팔계로 변신해 병원에 가서 퍼포먼스를 하겠다"라고 공약을 약속했다.

또한 김준현과 전현무는 '트릭 앤 트루'에 대해 "솔직히 소재가 부족할 줄 알았는데 제작진이 '전원일기' 급으로 많다고 하더라. 헛된 걱정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세희 PD 또한 "소재는 정말 많다. 그러나 퍼포먼스를 제대로 실현하는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대본 숙지를 다른 프로그램보다 덜 하고 있다. 과학인지 마술인지 대본에 나와있어서 일부러 안보고 한다. 선입견이 생길까봐 걱정돼서다"라며 "특히 이 프로그램은 친정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라 더 애착이 있다. 나도 참여자 입장에서 진행을 하는게 다르다. 과학적 서적도 보지 않았는데 요즘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정패널로 함께한 아이린과 웬디 또한 "평소에 과학을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집중해서 본 프로그램이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술사 이은결은 "이번 기회를 통해 후배 마술사들도 양성이 많이 되고, 마술이 트릭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웬디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다시 학교에 다니느 기분이었다. 그런데 단순히 배우는 게 아니라 공짜로 뭔가 재밌게 배워가는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25일 오후 11시 첫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김선우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