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배우들이 팬 사인회로 9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9일 오후 경복궁 흥례문에서는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연 4인방 박보검, 김유정, 진영, 곽동연이 참석한 가운데, 팬 사인회가 열렸다. 앞서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 시청률 20% 돌파시 광화문에서 팬 사인회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전날 오후부터 박보검의 팬들은 박보검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광화문 앞에 모여들었다. 이날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모이자 이들은 번호표를 배부해 질서를 지켜 배우들을 기다렸다. 부산, 제주도, 중국, 일본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 온 팬들도 있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SNS와 KBS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100명 씩 당첨된 200명은 오후 1시부터 번호표를 받고 배우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관광을 위해 찾은 일반인 관람객들도 '구르미 그린 달빛' 팬 사인회 소식을 접하고 함께 배우들을 기다려 사인회장 앞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약속된 시작 시간인 오후 3시를 훌쩍 넘긴 35분 경 팬들은 환호와 함께 배우들이 입장했다. 박보검과 김유정은 엔딩 장면에서 입었던 한복을 곽동연은 김병연이 입는 무사 옷을, 진영은 첫등장 장면에서 입은 한복을을 입고 드라마 속의 캐릭터들로 등장했다.
사인회 시작에 앞서 배우들은 찾아온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곽동연은 "오늘 안전사고 생기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며 안전을 강조했고, 진영은 "오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유정 역시 트레이드마크인 아름다운 눈웃음과 함께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안전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청률 공약의 주인공인 박보검은 "먼저 이렇게 시청률 20% 돌파 공약을 이행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이다"며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시간과 장소 여건 상 더 많은 분들과 오랜 시간 인사하지 못하는 점 서운해 하지 않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아무쪼록 진행 스태프들 말을 잘 따라서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팬사인회를 마치기를 소망한다"고 역시 안전을 강조하는 인사를 남겼다.
사인회가 진행되는 내내 팬들은 박보검, 김유정, 진영, 곽동연을 향해 "잘생겼다", "예쁘다"는 감탄사를 내뱉았다. 배우들은 밝은 미소로 화답하며 사인회를 이어갔다.
곽동연은 트레이드 마크인 갓을 벗고 사인회에 임하며 팬들에게 잘생긴 얼굴을 많이 보여줬다. 박보검은 드라마 상에서 김유정과 사랑을 약속한 증표인 팔찌를 차고 와 드라마의 여운을 이어갔다. 이밖에도 박보검은 찾아온 팬들과 모두 눈을 마주치며 악수를 나누는 등 특급 팬서비스를 펼쳤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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